수도권 포화상태, 임대료 치솟아 지방으로 눈 돌려
올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지방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 수도권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상가임대차 보호법 시행으로 최근 2~3년 동안 임대료 가 치솟아 신규 출점에 있어 난관에 봉착하자 각 업체들은 지방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개척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기 상권의 경우 임대료가 연간 평균 10%씩 상승, 경기한파와 함께 외식업소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상권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 진출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와 전국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지방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놀부는 지난 1990년도부터 지방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부산과 마산일대인 경남상권에서 활발한 영업력을 보이고 있다.
생산제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국물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방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놀부는 올해에는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 상권을 위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놀부 매장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 59%, 경남에 29%, 충북, 경북에 각 12%가 분포돼 있으며 호남 6%, 충남 2%, 전남 1.4%, 강원 1% 순이다.
원앤원은 지난 2004년 10월 영남지사를 설립하고 지방 진출을 선언했으며 올해는 부산과 호남지역 출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호남에는 현재 광주, 정읍, 군산 등 3개점이 영업중이며 올해에는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앤원의 지방 점포는 서울보다 점포 규모가 평균 2배 이상으로 대형으로 개점하는 게 특징이며 고객들에게 표준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직영지사를 통한 지방매장 오픈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큰들 F&B 역시 지방 진출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이남의 매장 비율이 70:30을 나타내고 있는 큰들은 향후 수도권과 지방 매장수의 비율을 50:50으로 맞춘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으며 올해는 울산, 대구지역의 공략을 강화하고 부산지역 영업의 안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현재 부산지역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큰들은 올해 부산지역에 15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본사직영의 남부지사를 설립하며 지방에 진출한 큰들 지방 매장의 경우 가격은 수도권보다 10% 저렴한 반면 양은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지방매장은 60평 이상으로 개설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중심상권에만 오픈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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