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지자체, 손잡고 ‘상생’
식품기업-지자체, 손잡고 ‘상생’
  • 관리자
  • 승인 2009.07.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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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FNF, 농심, 국순당 등 주요 기업 참여 줄이어
안정적 식재료 공급에 식문화 발전·지자체 홍보까지
▶ 대상FNF와 순창군이 절임식품 공동유통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려는 식품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 동안은 식품기업과 지방의 중소기업 등 협력당사자만 상생하는 것이었다면 최근의 협력 방식은 ‘전통식자재의 현대화’, ‘지역 사회 복지향상’ 등 식문화 발전과 지자체 홍보까지 도모하는 ‘멀티(multi)’ 목표를 위한 상생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신선식품 전문기업 대상FNF 종가집과 장맛의 명지로 손꼽히는 순창군의 협력 사업은 식품기업과 지자체 상생 트렌드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종가집은 최근 순창군과 함께 전통 절임식품 공동유통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생협력의 길로 나섰다.

종가집과 순창군이 각각 상호전문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공동개발, 생산하고 가공 및 유통과정 전반에서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순창전통마을 장인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숙성재료에 종가집의 신선식품 제조 노하우가 결합돼 한국식 절임식품을 중심으로 한 전통 맛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도 경남도와 지역우수상품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을 펼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경남도가 출자한 경남무역과 지난 2월 공동유통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총 4년간 3200억원 규모의 식품구매와 유통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우수시군에서 생산된 주요 농수산물들을 경남도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가공, 생산하게 되고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지역우선 공급과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과정에서 해당 지역에 종합유통센터를 건립, 운영과 함께 학교급식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식품기업과 지자체 간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농심도 최근 강원도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브랜드로 통하는 ‘홍천강 수라쌀’을 사용에 만든 쌀로 지은 즉석밥 제품판매에 나서며 지역홍보와 함께 지역발전기금 조성 등 사회 환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것.

제품과 함께 1급수로 통하는 홍천강 맑은물 알리기를 통해 지역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어 식품기업과 지자체 공동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국순당은 여주군과 손을 맞잡았다. 이미 3~4년 전부터 정선의 오가자(오가피의 열매)와 고창의 복분자를 원료로 한 전통주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주류 선도기업의 명성을 쌓아온 국순당은 최근 고구마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여주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현지에 고구마 증류수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여주군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주류제품 계발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고구마제품 가공사업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어 농민과 지역사업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상생사업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기업과 지자체 간의 협력사업은 식품기업 입장에선 이미지 개선과 자금 지원 등을, 지자체 입장에선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의 효과는 상생 모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한식세계화 등 농식품부의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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