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스위스연방기술연구소(FITZ)의 한 연구팀은 철분 함유 및 전달에 관여하는 유전자 2개를 추가함으로써 철분 함유량을 크게 높인 쌀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소터는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는 곡물의 바깥층이 보관중에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도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남은 부분은 대부분 녹말이고 다른 부분은 거의 없다"며 "연구진은 철분의 전달과 저장이라는 두가지를 동시에 개선함으로써 곡물 중심층의 철분 함유량을 6배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슈퍼 쌀이 개발도상국들이 안고 있는 주요한 건강 문제 가운데 하나인 철분 결핍에 따른 빈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철분 결핍형 빈혈은 전세계적으로 질병 발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임신부와 어린이들이 취약하다.
그러나 슈퍼 쌀이 실제로 농부들에게 전달되는 데는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새로 개발된 쌀의 원형이 아직 재배에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5-10년 정도 실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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