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인 시험무대로 부상
한국, 와인 시험무대로 부상
  • 관리자
  • 승인 2009.08.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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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까다로운 입맛이 세계적인 와인메이커들의 주요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최근 몇 년 사이 와인 주요 소비국으로 떠오르면서 칠레와 호주 등 신대륙의 주요 와이너리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와인을 제작하거나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은 최근 칠레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사(社)의 고급 와인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2종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세계적인 와이너리인 콘차이토로가 처음으로 자사의 이름을 따 주력으로 육성하려는 브랜드를 한국에서 맨 먼저 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금양 측은 설명했다.

콘차이토로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와인 `알마비바'와 `돈멜초르' 등을 만든 회사이다.

특히 이번에 국내에 선보인 제품은 한국인에 입맛에 맞춘 맞춤형 제품으로, 와인 블렌딩 과정에 금양인터내셔날의 와인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했다.

또 콘차이토로 측이 전 세계 출시용으로 블렌딩한 제품이 따로 있지만, 한국형으로 제작한 제품이 시장의 반응에 따라 세계적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금양 측은 전했다.

금양인터내셔날 조상덕 마케팅 부장은 "2007년 첫 빈티지로 태어난 이 와인은 콘차이토로 사명을 와인명에 넣을 정도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콘차이토로 측이 이 와인의 마케팅 주력 국가로 미국과 한국을 꼽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롯데주류BG 역시 오는 15일 칠레 와인 `카르멘' 신제품 10종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카르멘사(社) 관계자 역시 세계적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이 생생한 과일향과 신선한 산도,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타닌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865'를 생산하는 산페드로사(社) 역시 화이트와인인 `1865 쇼비뇽 블랑'을 한국에서 맨 처음 선보인 바 있다.

1865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 한국 시장에서 소비될 정도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어서 신제품 생산에 한국인의 입맛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와인 옐로우테일의 경우에는 지난달초 발포성 와인인 `옐로우테일 모스카토(Yellow tail Moscato)' 제품을 자국 외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초 한국에 출시했다.

옐로우테일은 한국 시장의 잠재성이 크다고 보고 모스카토 제품을 처음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와인 수입업체 관계자는 "한국이 아시아의 주요 와인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데다 한국인들의 섬세한 입맛이 와인 신제품의 세계적인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최근 해외 와이너리 관계자들이나 와인업계 종사자들의 한국 방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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