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내달 1일자로 조니워커 스윙, 블랙, 레드 제품 출고가를 품목별로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4.7%까지 인상한다고 주류 도매업체들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원액 숙성 12년급에 해당하는 블랙의 경우 700㎖ 출고가가 3만162원에서 6.5% 인상된 3만2천109원으로, 500㎖ 짜리는 2만1천901원에서 5.0% 오른 2만2천99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또 블랙 375㎖는 1만6천126원에서 14.7% 오른 1만8천502원으로 출고가가 책정된다.
이와 함께 6년산인 레드 700㎖, 300㎖ 제품도 공히 5.5%씩 올라 각각 2만1천450원, 1만1천440원으로 출고가가 인상되며, 17년산인 스윙 제품도 5.1% 오른다.
디아지오측은 "우리 회사가 조니워커 수입권리를 갖게 된 2002년4월이래 4년 가까이 원가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가격을 그대로 묶어왔었다"면서 "이번 인상 조치는 누적된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측은 또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조니워커 블랙 700㎖의 경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쟁 위스키인 C 제품에 비해 1천800원 가량 싸다"면서 "그 같은 가격경쟁 요인도 두루 감안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아지오측은 이날 최고급 시리즈 제품인 조니워커 블루, 골드에 대해 각각 500㎖ 신제품 출시 사실을 알리고 각각 출고가를 13만9천304원, 6만3천690원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이들 두 시리즈 제품의 경우 750㎖ 짜리만 출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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