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김치 먹어도 된다”
“시중 유통 김치 먹어도 된다”
  • 김병조
  • 승인 2005.10.1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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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59건 검사결과 안전한 수준
▶ 고계인 식약청 식품본부장이 시중 유통 김치의 수거 검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식약청은 59건의 김치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의 국정감사를 통한 지적과는 달리 시중에서 유통 중인 김치는 국산과 중국산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김치의 납 성분검출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중 유통 중인 김치 59개 제품(국산 28, 중국산 31)을 수거해 정밀 분석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검사에서 납 성분은 0~0.05ppm까지 검출됐지만 이는 유해한 영향을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위해지수 0.044ppm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분석결과의 객관성 확보차원에서 식약청에서 분석한 59개 시료 중 납 성분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21개(국산 7, 중국산 14)의 시료는 충남대 화학과에 의뢰해 재분석을 실시했으며, 또한 두 기관의 실험 결과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검증토록 해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8일 ‘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한 타당성 논의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검사했다고 한 10개의 제품 중 문제가 된 4개 제품을 포함해 7개 제품도 이번 검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청의 조사 과정에서 고경화 의원이 실험을 의뢰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문제가 된 제품의 실험과정, 시료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검증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 자리에 함께한 신동화 김치안전관리자문위원회 위원장(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은 “현실적으로 식품이 완벽하게 안전할 순 없지만 이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국내의 김치는 안전하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검사를 담당한 이계호 교수(충남대 화학과)는 “이번 김치와 같이 국민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민감한 사항에 대한 실험결과를 발표할 때는 반드시 분석방법과 유효성 검증 등 관련 자료를 함께 발표하도록 해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식약청은 김치에 대한 중금속잔류 잠정허용기준치를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천일염에 대한 기준·규격 설정과 고춧가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김치 원료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김치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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