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알코올 도수 16도서 멈출 것"
"소주 알코올 도수 16도서 멈출 것"
  • 관리자
  • 승인 2009.08.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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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김영규 대표 "TV광고 하지 않겠다"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6도선에서 멈출 것입니다."

롯데주류 김영규 대표는 25일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쿨' 발표회에서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16도 미만으로 내려가면 15도 안팎의 일본 사케와 경쟁하게 된다"며 이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처음처럼 쿨' 출시와 함께 선보이려던 TV광고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하향세를 거듭하는 소주의 알코올 도수와 관련, "만일 16도 미만의 술을 만든다면 차라리 새로운 청주를 개발, 사케와 경쟁할 것"이라며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1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주류가 이날 출시한 처음처럼 쿨은 알코올 도수가 16.8도로, 지난 4월 출시된 대선주조의 '봄봄'의 16.7도에 이어 국내 소주로는 알코올 도수가 두 번째로 낮다.

주류업체들이 낮은 도수의 소주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최근 젊은층과 여성들의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소주의 대명사인 진로는 1924년 알코올 도수 35도인 증류식 소주를 첫 제품을 내놓은 이후 1965년 30도로 알코올 도수를 내리면서 희식석 소주로 전환했다.

다시 1973년 25도로 낮아진 소주는 1999년까지 26년간 '소주=25도'라는 등식을 유지했고, 1999년 6월 기점으로 소주는 23도로 자리매김했다.

소주의 저도주 경쟁은 2006년 2월 진로와 두산이 각각 알코올 도수를 20.1도, 20도로 낮추면서 본격화됐다.

2006년 무학이 16.9도의 '좋은 데이'를 출시하며 처음으로 17도의 벽을 깬 데 이어 올 4월 경쟁사인 대선주조도 16.7도의 '봄봄'을 출시, 국내에서 가장 낮은 알코올 도수의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TV광고와 관련, "현행 법규정상 17도 미만의 술은 TV광고에 문제가 없지만 여론을 감안해 TV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TV광고로 인해 그룹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면 광고효과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고 이는 소탐대실하는 것"이라며 "다른 방법으로 신제품을 충분히 알릴 수 있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17도 미만의 술은 TV광고를 허용한 법의 의미를 생각하면 TV광고를 하지 말라는 것이 과연 올바른 사고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여론에 불만도 내비쳤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신제품 '처음처럼 쿨'이 지난해 4월 두산이 출시한 제품과 이름이 같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는 "두산 시절 출시된 제품은 여름철 프로모션 차원에서 'Feel~!, so Cool 처음처럼'이라는 문구가 적힌 랩을 씌운 것으로 약칭 '처음처럼
쿨'이라고 불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제품은 두산 시절의 제품과 관계없이 젊은이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이름을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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