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 고용 장애인 폭행 논란
패밀리레스토랑 고용 장애인 폭행 논란
  • 김병조
  • 승인 2006.02.22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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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직원과 피해자간 사실 확인 후 사과의 뜻 전달
업계 네티즌의 위력에 또 한번 놀라
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장애인이 주방 직원으로부터 꼬집혀 멍이든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피해 장애우인 이씨의 누나로 밝힌 한 여성이 지난 14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이 핸드폰으로 직접 찍었다는 사진과 함께 비난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관련 글은 네티즌들에 의해 다양한 경로로 전파됐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사진과 글을 해당 업체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계속해 올리면서 해당업체를 놀라게 했다.

문제의 글에 따르면 이씨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해당 패밀리레스토랑 매장에서 수개월간 근무하면서 ‘새우를 잘 못다듬는다’, ‘식사시간이 아닌데 밥을 먹는다’는 등의 이유로 겨드랑이부분을 꼬집혔고 그로 인해 멍이 들었다며 관련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올라온 글을 읽자마자 피해 직원의 부모와 가해 직원 그리고 해당 점주와 본부장이 한자리에 만나 사실여부를 확인했다”며 “진실로 판단된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함과 함께 용서를 구했으며, 가해자에 대한 징계처리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이씨는 업체와 가족의 의견을 같이해 계속해서 근무토록 하게 됐으며, 업체는 또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해당업체는 지난 2001년부터 매장마다 1~2명의 장애인을 고용해 현재는 9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등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었기에 이번 사건을 통해 업계에 던져주는 충격이 더욱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 고용·처우문제에 있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온 업체가 이러한 사건을 겪게 돼 업계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자체로도 업체의 잘못이 있겠지만 단기간 내에 무서운 속도로 소식을 전파하는 네티즌의 위력에 필요 이상의 피해를 해당업체가 입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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