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제한 없고 고객 집중마케팅에 도움, 업체·소비자 모두만족
아웃백이 지난 9월에 하나은행과 제휴해 발급한 ‘아웃백카드’의 가입 회원수가 발매 6개월만에 40만명에 육박해 주목을 끌고 있다.일반적으로 금융사의 신용카드 회원수가 100만이 넘으면 히트상품이라고 하지만 은행단위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의 경우는 20만정도면 히트상품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최근까지도 신청이 접수되고 있어 회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에 발매된 조흥베니건스카드의 경우도 조흥은행과 베니건스의 매장에서 가입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고객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충분한 기일이 흐른 뒤에는 상당한 가입자 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밀리레스토랑이 금융권과 제휴, 브랜드를 걸고 내는 신용카드들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패밀리레스토랑과 통신사와의 할인제휴가 잦은 변동을 보이고, 통신사와의 제휴할인의 경우는 고객의 포인트가 차감되지만 카드상품은 그러한 부분이 없다는 점, 여타 신용카드와 달리 금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상시할인을 일정 비율로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웃백 한 관계자는 “기존의 통신사 제휴할인의 경우와는 달리 브랜드에 충성도를 어느 정도 가진 고객이기 때문에 회원리스트는 고객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아웃백하나카드의 회원은 마니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거나 현재 마니아인 고객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진행 할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마니아층을 두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나은행측도 “상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내놓으려면 1~2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하는 수준”이라며 “특정업체의 고객들로 대상이 치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영화, 놀이공원, 통신사 요금 등 다양한 할인서비스를 함께 제공으로써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통신사간의 제휴가 자주 변동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편함도 가중되고 이용고객의 증가에 따라 통신사가 할인금액에 대한 분담률을 낮추려고 해 업계의 고충이 가중되는 가운데 브랜드 전용 카드가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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