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아침의 동반자, 아침의 친구 ‘모닝메이트’
<히트예감>아침의 동반자, 아침의 친구 ‘모닝메이트’
  • 관리자
  • 승인 2009.08.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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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생활하면서 직장생활을 한지도 어언 5년이다. A씨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포기하게 된 것이 있으니 바로 아침밥. 아침부터 깨워서 챙겨주는 부모님도 없을뿐더러 피곤해 죽겠는데 아침부터 일어나서 식사를 챙기는 부지런함도 없다. 차라리 밥보다는 잠을 좀 더 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몸은 이미 아침밥을 안 먹어도 되는 상태로 적응이 되 버린 지 오래. TV에서는 ‘건강을 위해서 아침밥은 꼭 챙겨먹으세요’하는 전문가들이 충고가 연신 방송되고 있지만 그것도 어느 순간부터 귓등으로 흘려버리게 됐다.

이처럼 바쁜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에 적응하며 살고 있는 A씨지만 가끔 너무 힘들 때면 ‘아침도 못 먹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회의감에 빠지기도 한다. 사실 A씨와 비슷한 상황의 직장인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때마침 이들의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해줄 친구가 등장했다. 아침의 동반자 ‘모닝메이트’이다.
하나의 뜻을 향해 힘을 모아

모닝메이트는 경기도가 만들고 관리하는 경기도의 대표 떡 브랜드이다. 경기도는 품질 좋은 경기미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한국음식을 세계화시키기 위해 떡 브랜드인 모닝메이트를 개발했으며 지난 2008년 11월 브랜드 선포식을 시작으로 모닝메이트를 전국만방에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올해 초 모닝메이트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단을 공모, 지난 4월 ‘모닝메이트사업단’을 발족한 바 있다.

모닝메이트는 각 단체의 연합으로 꾸려지고 있다. 브랜드 소유권자인 ‘경기도’, 브랜드 관리권자인 ‘경기농림진흥재단’, 브랜드 운영권자인 ‘모닝메이트사업단’, 협력관계사인 ‘경기농협지역본부’, ‘G마크 연합사업단’ 등이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는 것.

경기도는 모닝메이트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모닝메이트 운영권자 지정, 브랜드 사용허가 여부, 브랜드 사후관리 등을, 모닝메이트사업단은 가맹업체 선정 및 관리, 모닝메이트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경기농협에서는 경기미조달, 경기미품질관리를, G마크 연합사업단에서는 유통 판매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모닝메이트는 경기도내 30여 곳의 경기미 인증업소 중 17곳에 납품되고 있다. 일명 임의형가맹점이라 불리는 곳들이다. 모닝메이트 사업단은 이들 임의형가맹점에 모닝메이트를 납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떡 제조 기술 등을 전수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아침의 동반자, 모닝메이트

모닝메이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morning’과 ‘mate’의 조합어로 ‘좋은 아침의 건강한 동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경기미만을 사용해서 만드는 제품으로 개발 및 생산은 안산시에 있는 모닝메이트 R&D 센터에서 진행된다.

현재는 이곳에서 약 20여종의 모닝메이트 떡이 개발, 생산되고 있다. 상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트모양으로 빚은 ‘커플 찰떡’, 커피와 견과류를 넣어 만든 ‘라떼찰떡’, 설기류 떡을 샌드위치 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 안에 견과류를 넣은 ‘삼각 샌드위치’, 헤이즐넛 향이 느껴지는 설기 속에 각종 견과류를 넣고 생크림 토핑을 얹은 ‘헤이즐넛 케이크’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떡을 많이 개발해 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있다. 고물을 묻히지 않은 인절미 떡과 고물을 별도로 마련, 기호에 맞게 고물을 묻혀 깔끔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냈다.

이는 일정량을 구입한 후 각 가정에서 냉동시킨 후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자연 해동해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아침식사의 대명사인 식빵의 대안으로 좋다고 사업단 측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콩설기’, ‘미니 찰떡 세트’ 등과 브런치세트, 다과세트, 디저트 세트 등 다양한 세트제품도 준비돼 있다.

특히 모닝메이트를 상징할 수 있는 ‘프리믹스’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프리믹스는 누구나 쉽게 떡을 제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쌀가루’이다. 지금까지 떡을 만들려면 쌀을 미리 물에 담가 불리는 작업을 해야만 했는데 프리믹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작업 없이 부재료와 물만 넣어 바로 쪄낼 수 있다. 복잡한 떡 제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일을 좀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든 것. 앞으로 사업단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모닝메이트 R&D 센터에서는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디자인, 자동화기기 및 관련도구 등도 개발됐다.

프랜차이즈사업 본격 돌입

모닝메이트는 창업시즌인 9월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산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사업단에서는 이미 프랜차이즈 실무 능력이 있는 인재를 스카우트해 오랫동안 사업을 준비해왔다.

우선 다음달 4일부터 진행되는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참가, 모닝메이트 매장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델 숍의 형식으로 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사업단의 계획에 따르면 모닝메이트의 첫 번째 매장은 서울지역에 입점 될 예정으로 매장 콘셉트는 약 15평 규모의 카페형 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설비용은 가맹비, 인테리어, 보증금 등을 포함해 약 6850만원 정도이며 보증금 200만원은 계약 종료 시 환불된다. 초창기에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간판, 오픈식 이벤트 등의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올해까지 5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는 60개다.

모닝메이트는 본사에서 떡을 납품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떡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교육 지원을 통해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기술 교육은 약 한 달 정도 진행된다. 물론 경기미 등 원료는 본사가 모두 제공한다.

모닝메이트 사업단 정성구 단장은 “다른 떡 프랜차이즈를 보면 본사에서 납품해주는 떡만 팔 수 있는 일종의 판매처 역할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며 “이처럼 판매 대행만 하려면 직접 떡집을 하는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안산의 R&D센터에서 모든 물량을 공급하기는 어렵다. 이에 사업단은 오는 9월 떡 생산공장을 완공하는 화성시의 정남 농협과 MOU를 맺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가맹점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쇼핑몰도 운영할 계획이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가까운 가맹점에서 생산하고 배송까지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사업단 측은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단은 기존의 임의형 가맹점들에 대해서도 모닝메이트 매장으로 전환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떡집들이 영세하다 보니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 정성구 단장은 “자금만 지원해주면 전환하겠다는 곳이 많다”며 “지금 농업발전기금,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모닝메이트사업단 정성구 단장

▲모닝메이트의 장점은 무엇인가.

떡을 만들려면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닝메이트 떡은 ‘프리믹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오픈할 가맹점들에는 자동화ㆍ현대화된 시설이 보급될 예정이므로 짧은 시간의 교육만으로도 쉽게 떡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가맹사업이 활성화된다면 경조사 등의 행사에 집중돼 있는 떡 수요를 일상생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품질 좋은 경기미 등 믿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것은 기본이다. 모닝메이트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저칼로리, 저지방의 다이어트 건강간식이자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식사대용식으로 손색이 없다.

▲광주지역의 떡 브랜드인 ‘예담은’의 경우 해외수출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모닝메이트’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어떤가.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먼저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하지만 지난 6월 진행된 외식산업 프랜차이즈전에 참가했을 때 러시아, 괌 등에서 문의가 들어왔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아니겠나. 경기도 수출 담당부서에서도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다면 해외진출도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떡 산업 종사자로서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오랫동안 떡집을 운영해오면서 우리 떡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늘 아쉬움이 있었다. 다른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는데 우리 떡 산업은 너무나 영세하고 정체돼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앞으로는 우리 떡 산업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언젠가는 햄버거보다 떡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업단이 떡 산업 발전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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