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기업, 신종플루 대책 시급하다
식품외식기업, 신종플루 대책 시급하다
  • 관리자
  • 승인 2009.09.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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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이미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확진 환자가 6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할 지 가름할 수 없다. 분명한 사실은 더 빠른 속도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파급될 것이고 동시에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10월 환절기와 추석을 통해 신종플루는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여 문제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최근 환자수가 5천명을 넘은지 사흘 만에 6200명을 돌파한 사실만으로도 확산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은 경우에 생존율이 높아 가을과 겨울에 증식이 활발해진다고 볼 때 자칫하다가는 11월에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신종플루 확산, 외식업계 타격 불 보듯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 외식업계 역시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신종플루’의 정식명칭은 ‘인플루엔자A(H1N1)’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지금도 ‘돼지 인플루엔자(SI-Swine Influenza)’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신종플루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국내 언론은 돼지독감 혹은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국내 외식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이자 대표적 육류인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돼지고기 전문점의 매출은 급감했다. 발표된지 일주일 만에 대다수 돼지고기전문점들은 20~30%의 매출이 추락했으며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경영주들은 마치 지옥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언론이 지난 수년간 발생했던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피해를 인식한 듯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명칭에서 지금의 신종플루라는 명칭으로 바꿔 보도하기 시작하자 곧 바로 돼지고기 소비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만일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11월 인플루엔자가 정점에 오른다고 가정할 때 연말 외식업 경기는 그야말로 초상집이 되고 말 것이다. 연말을 맞이하여 각종 모임, 회식 등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식품외식업계로서는 가장 호황을 누릴 시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미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월과 10월은 전국적으로 각종 축제가 많은 시기이다. 그런데 이미 많은 지자체들이 각종 축제는 물론이고 대형 집회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손 소독 등 기본 예방책 반드시 엄수

기업들도 회식은 물론이고 신종플루 전염 막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전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확진환자가 발견된 기업에서는 어린이집 운영을 잠정 폐쇄하는 한편 출장, 회식, 워크숍까지도 자제하고 있다.

모기업은 건물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체온이 37도를 넘으면 그 자리에서 보건소로 보내 감염여부를 체크하는가 하면 해외출장직원에 대해서는 보건소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식품외식업계 역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당들은 종사자들에게 투명 마스크를 쓰게 하는가 하면 개인적으로 손 소독제를 소지, 수시로 손 소독을 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종사자들에게는 신종플루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 소독을 비롯 신종플루에 대한 기본적인 행동지침을 습관화 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점포의 입구 혹은 화장실에서 고객들이 손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종사자들의 손 소독등 기본적인 사항만으로는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사항만이라도 철저히 지켜가며 기업마다, 점포마다 고객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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