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공 차기 회장에 박인구씨 낙점
식공 차기 회장에 박인구씨 낙점
  • 관리자
  • 승인 2009.09.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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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추대 결정, 추석 후 정기총회 열어 선임
홍 부회장 거취 문제 부상…업계선 “용단 내려야”
(사)한국식품공업협회의 차기 회장으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사진)이 낙점됐다.

식공은 지난 2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박인구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박승복 현 회장의 연임 문제를 놓고 일부 회원사들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촉발된 차기 회장 선출 문제가 7개월만에 매듭을 짓게 됐다.

지난 2월에도 차기 회장으로 물망에 올랐던 박인구 부회장은 이번에 다시 거론되면서 이사회의 과반수 찬성으로 회장으로 추대되게 된 것이다.

박인구 부회장은 추석 후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추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식공 회장으로 선임되게 된다.

그동안 식공은 회원사들의 박승복 회장 연임 반대 이후 차기 회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로 박승복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면서 업무 추진이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회장과 부회장이 연임을 거듭하면서 ‘고인 물’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박인구 부회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되게 되면서 식공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부회장은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의 CEO로 일했고 과거에 상공부 관료를 지낸 바 있어 관과 기업의 특성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식공 회장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식품기업의 오너가 아니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식공 회장을 식품기업 오너들이 해왔고, 그래야 추진력을 갖고 협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사회의 표결에서 이같은 이유도 일부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을 결정한 상황에서 앞으로 식공에 남은 문제는 홍연탁 상근부회장의 거취다.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상황에서 협회 상근임원진이 회장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 중 홍연탁 부회장은 교체 대상 1호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기 때문에 홍 부회장이 내년 2월까지의 임기를 채우게 되겠지만 신임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선 용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홍 부회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식공은 또한 농식품부 부이사관급 출신 인사를 영입, 식품산업진흥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농식품부와의 업무 연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인사의 영입 시기는 10월초로 예정돼 있었으나 차기 회장이 결정된 관계로 차기 회장의 뜻을 물어 정기총회 때 회장 선임과 함께 영입되거나 정기총회 후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인사의 직급을 놓고 부장급으로 할 것인지, 이사급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와 업계 일부에서는 복지부 출신인 김용현 이사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사급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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