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FC업체 속속 등장
냉면과 고기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육쌈푸드시스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육쌈냉면을 꼽을 수 있다.
육쌈냉면은 지난 2006년 신림 본점을 오픈하며 국내최초로 냉면과 숯불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인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이다. 비빔냉면의 경우 육수 주전자가 함께 제공되는데 비빔냉면을 어느 정도 먹은 후에 육수를 부어 얼큰한 물냉면으로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고기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참숯에 직화로 구워 제공하기 때문에 숯불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육쌈냉면에는 칼국수, 찐만두 등의 메뉴도 있는데 여기에도 숯불고기가 같이 제공된다. 최근에는 동절기를 겨냥해 갈비비빔밥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모든 메뉴의 가격은 4천~5천원대로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육쌈냉면은 자체적으로 육가공공장, 양념공장 등을 운영하며 매장에서 필요한 고기 및 소스를 이곳에서 직접 제조해 납품하고 있으며 나머지 식재료들의 경우에도 본사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전 가맹점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며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냉고말이는 지난 8월 경기도 부평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냉면은 비빔냉면과 물냉면이 있으며 이 밖에도 치킨ㆍ돈까스ㆍ양념숯불구이 등을 넣은 덮밥 3종과 국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식사 후에는 매장 입구 근처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해 커피, 실론티,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의 후식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갈쌈냉면, 갈냉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비슷한 콘셉트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기를 먹을 때 후식개념으로 냉면을 먹는 것이 아니라 냉면에 고기를 싸먹는다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냉면과 고기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