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의 변신은 계속 된다
떡볶이의 변신은 계속 된다
  • 관리자
  • 승인 2009.09.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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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레스토랑 메뉴로 탈바꿈
▶ 베거백의 랩스베거 세트
떡볶이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에서 시작한 떡볶이는 지난 2004년 해물떡찜 0410이 등장한 이래로 고급 음식인 ‘떡찜’으로 새롭게 변신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어엿한 레스토랑 메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명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 대명그룹이 설립한 서앤컴퍼니는 지난 8월말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fast casual restaurant)을 표방하는 브랜드 ‘베거백’을 론칭, 기존 떡볶이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메뉴 구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 2009년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랩스 베거’는 함께 제공되는 밀전병에 떡볶이를 싸먹는 이색적인 메뉴이다. 이 뿐만 아니라 클래식 베거, 화이트 로 베거, 브라운 빈 베거, 레드마린 베거, 블랙 세서미 베거, 야끼 베거, 나또 베거 등 이름만 들어서는 떡볶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메뉴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단품의 가격은 6500원에서부터 9천원까지이다. 여기에 1천원을 추가하면 바삭한 도우를 그릇 윗부분에 덮어 오븐에서 구운 ‘베거 드럼’을 즐길 수도 있다.

떡볶이 기본 베이스 소스는 고추장, 칠리, 크림 소스 등 3종류로 그 중 크림소스는 다시 3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베거백의 또 다른 메뉴는 바로 샐러드와 티(tea)이다. 피넛치킨 샐러드를 비롯한 4종의 샐러드와 레몬민트 티를 비롯한 총 8종의 티가 준비돼 있다.

떡볶이와 샐러드, 티가 함께 구성돼 있는 세트메뉴의 가격은 1만3천원에서 1만6천원까지이다. 이 밖에도 베거누룽지, 베거 요거, 베거 파이 등의 디저트도 준비돼 있는데 튀김 등 기존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준비돼 있지 않다.

최근에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아침, 점심, 커플 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 세트를 통해 2종의 주먹밥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정식 메뉴로 선택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강남에 있는 1호 매장은 실평수 72평에 좌석은 약 90석 정도로 세련되고 트렌디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해 놓은 것이 특징이며 주방은 조리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해 놓았다.

스쿨푸드 역시 한 끼 식사개념의 떡볶이를 선보이며 트렌드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메뉴는 길거리표 떡볶이, 국물 떡볶이, 까르보나 떡볶이가 기본이며 이를 응용한 다양한 떡볶이가 준비돼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만큼의 양을 자랑하고 있으며 가격은 떡순이모둠 1만원, 국물떡볶이 6천원, 까르보나 떡볶이 8천원 정도로 일반 분식집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가격이 비싼 대신 일반분식과는 차별화된 재료를 첨가하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간결하고 예쁘게 음식을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용하고 있는 그릇은 모두 가마에서 구워낸 옹기로 스쿨푸드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이 밖에 꼬마김밥 형태의 마리(Mari) 시리즈도 준비돼 있다. 마리란 ‘돌돌말다’라는 순 우리말에서 따온 스쿨푸드 고유의 메뉴로 고추, 날치알, 불고기, 멸치, 볶음김치, 참치, 베이컨 마늘 등을 김과 계란에 말아 놓은 요리이다. 스쿨푸드의 떡볶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메뉴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떡볶이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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