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농림부는 오는 5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공항과 항만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축산농가 등에 대한 예찰 및 소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매년 가축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봄철을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운영하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작년 4월 중국이 산둥성(山東省) 지역 내 구제역 발생을 공식 발표한 이후 구제역이 다른 성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북한과 러시아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은 국내에서 지난 2000년 15건, 2002년 16건이 발생, 총 4천500억원의 경제적인 손실을 입혔다”며 “북한의 경우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각종 정보를 분석한 결과, 회령.무산.온성 등 두만강 인접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 공항과 항만 입국장에 394개의 발판소독조를 설치하고 검역탐지견을 늘려 배치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전국 농장을 일제히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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