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일회용컵에 대한 보증금 환불제도의 시행이 업체별로는 80%에 육박하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는 듯 하나 업계 선두업체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시행당시인 2003년 하반기의 환불률이 40%~60% 사이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큰폭의 상승이라 할 수 있다.

할리스커피의 2005년 총 환불액은 2443만782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상반기에 총 1259만5920원의 일회용컵 보증금 분량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1056만4320의 환불실적을 올려 83.8%의 환불률을 보였으며 하반기에는 1752만500원의 판매액 중 1387만3500을 환불해 79.1%의 환불률을 보였다.

2003년 하반기 606만4500원의 환불액으로 41%의 환불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신장세를 보였다고 평가된다.

할리스커피는 이중 1500만원을 재활용소재를 이용한 사은품 제작에 사용하고 2005년 12월 31일 기준 4백여만원의 미환불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자비씨티 또한 지난해 하반기의 환불실적을 보면 총 22만2935잔의 일회용컵을 판매 1114만6750원의 판매액 중 927만6천원을 고객에게 환불해 83.2%의 환불률을 보였다.

자바씨티 또한 상반기 이월액 162만2950원의 미환불금과 하반기 187만750원 중 지난해 12월 고객환원 사업용 수첩을 제작하고 약67만원의 미환불금이 남았다.

판매량으로 업계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벅스의 경우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3.5와 44.3%로 제도 시행 초기 보였던 41.3%에 비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판매금액을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보이고 있다.

2003년 하반기의 금액을 살펴보면 총 2억8188만3050원의 보증금을 적립해 이중 1억1636만4650원을 환불했다. 2003년 전체 미환불금액은 2억5877만1400원 이었다.

이와 비교해 지난해 보증금 내역은 하반기에 3억9467만1천원의 적립된 보증금 중 1억7465만9230원을 환불했고, 상반기에는 3만2977만8210원의 보증금을 적립, 이중 1억4347만8410원을 환불했으며, 한 해 동안 총 3억1813만7640원을 환불해 1억원에 달하는 금액상의 성과를 보이며 나름대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환불률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겠으나 이는 차차 스타벅스측이 풀어 가야할 과제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시장의 상위업체들 사이에서 컵보증금의 환불률이 높아진것에 대해서는 환경보호 측면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부 컵 보증금에 대한 내역을 확실히 공개하지 않는 업계 상위 업체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는 보증금을 업체 자신의 돈이라 여기지 않고 이용 각종 사회환원사업을 하는 등의 자세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