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中에 핵산생산기지 구축
CJ, 中에 핵산생산기지 구축
  • 김병조
  • 승인 2005.10.1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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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 많아 성장가능성 높아
세계 핵산시장 1위 기업인 CJ가 중국에 핵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주)는 중국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에 145억원을 투자해 연 생산량 3천t 규모의 핵산 생산기지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핵산은 미생물발효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조미 원료로 식품가공 뿐 아니라 사료와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1만6천t에 이른다.

최근 MSG(화학합성조미료)를 대체하면서 매년 7~8% 정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J에 따르면 특히 중국은 세계 핵산 총 생산량의 36% 가량을, 세계 MSG의 절반 가량을 소비하고 있는 거대 시장으로, 향후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MSG 시장이 핵산 시장으로 대체될 경우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J의 이번 중국 투자는 1999년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을 세운 후 두번째 핵산 관련 해외투자이며, CJ 측은 이번 중국의 직접 진출로 기존 수출 방식 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J 바이오 사업본부 유행준 본부장은 “중국 공장은 첨단 발효 정제 공법을 적용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중국의 MSG 시장이 점차 핵산으로 대체될 것을 대비해 향후 2009년까지 연간 6천t 이상 생산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는 이번 중국 투자로 핵산의 글로벌 생산, 판매 체제를 완성, 후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핵산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CJ와 대상, 일본의 아지노모토와 다케다-기린, 중국의 싱후(星湖) 등 5개사에 불과하며, CJ는 세계 핵산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한편 CJ는 2007년 1월에 첫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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