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순창군에 따르면 군은 전통고추장 전문인력사업에 참여한 이주여성 중 우메모토야쯔끼(50), 김영숙(36)씨 등 2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 제조기능인 심의위원회를 통해 기능인 자격을 주기로 했다.
50명의 교육생 중 이들 이주여성은 최근 군의 고추장 제조과정 시연을 무난히 통과했다.
1989년 일본에서 순창으로 시집 온 우메모토야쯔끼씨는 그동안 시어머니로부터 고추장과 된장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아 집에서 직접 이들 장류를 만들고 있으며, 기능인이 되면 본격적으로 장류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1995년 중국에서 시집온 김영숙씨도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고추장과 된장, 간장을 담가 친척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은 1990년부터 전통고추장산업 육성과 보존을 위해 순창군수가 인증하는 전통고추장제조기능인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0여명의 기능인을 배출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이주여성이 기능인 자격을 얻으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이라며 "장류의 명맥이 유지되도록 대학과 연계해 제조법 교육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