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호빵 50억개나 팔렸다
삼립호빵 50억개나 팔렸다
  • 관리자
  • 승인 2009.10.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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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동안 연평균 1억 3천만개 판매해 이룬 ‘대기록’
겨울식품의 대명사 삼립 호빵이 누적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삼립식품은 지난 1971년 겨울에 국내 최초로 호빵 판매를 시작해 이번에 누적판매량이 50억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삼립 호빵은 출시 이후 38년 동안 연평균 약 1억 3천만개가 팔렸으며, 이를 계산해보면 매년 겨울철마다 국민 1인당 2~3개의 호빵을 먹은 셈이다.

또한 호빵 50억개를 쌓으면 백두산을 3만6천번 왕복할 수 있으며, 일렬로 세워놓으면 지구를 12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 된다.

이처럼 출시이후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일브랜드로는 국내 몇 안 되는 장수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는 삼립호빵의 시작은 의외로 간단했다.

당시 분식집 최고의 메뉴였던 찐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바로 호빵의 시작이라고 한다.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삼립식품에서는 해외제빵 기술연수에서부터 1년간의 합숙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 끝에 지금의 호빵을 만들었다. 호빵이 처음 출시되는 시점에는 일반 빵보다 3배이상 가격이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그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겨울철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하얀 빵속의 단팥앙금으로 대표되는 제품이미지와 ‘찬바람이 싸늘하게~’라는 로고송은 일종의 겨울문화코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겨울 시즌이 시작됨을 알리는 일종의 상징임과 동시에 추운 겨울 따뜻한 정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제품 판매량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불닭호빵, 카레호빵 등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됨에도 불구하고 지난 38년간 독보적인 판매량 1위 제품은 하얀 빵속에 단팥앙금이 들어있는 단팥호빵이기 때문이다.

한편 호빵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양산제빵회사는 물론 최근에는 냉동찐빵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에는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립식품은 원조 브랜드로서의 정통성과 기술력을 강조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먼저 50억개 판매돌파를 통해 소비자에게 호빵의 정통성을 강하게 어필할 계획이다. 기념 엠블렘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소비자의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시켜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국민간식으로서의 이미지에 맞게 국내 특산물을 접목한 신제품을 론칭시킬 계획이다. 제주보리, 영광모시, 달성쑥과 같이 몸에 좋은 국산 원재료들을 활용해 제품을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는 스키장, 눈썰매장등 호빵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장소를 선정해 현장 프로모션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사랑과 추억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살려 현장에서 사진촬영, 체험프로그램 등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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