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안흥찐빵 제조법 놓고 업소 갈등 심화
횡성 안흥찐빵 제조법 놓고 업소 갈등 심화
  • 관리자
  • 승인 2009.10.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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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수작업 공방, 법정다툼 비화
강원 횡성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안흥찐빵의 제조방법을 둘러싼 업소 간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비화하는 등 심각해지고 있다.

23일 횡성군과 안흥찐빵마을협의회(회장 김재길)에 따르면 안흥지역의 기계 찐빵 제조업소들이 `안흥찐빵'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이의를 신청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공동법인회사에서 자신들을 제명하고 이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안흥찐빵마을협의회는 다른 지역에서 제조되는 가짜 안흥찐빵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16개 제조업소로 구성된 공동법인인 `안흥명품합명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2007년 2월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안흥찐빵 지리적 표시제는 오랜 심사를 거쳐 지난 8월 10일에서야 등록을 위한 60일간의 공고에 들어갔으나 공고마감 일주일 여를 남긴 지난 7일 기계 찐빵 제조업소들이 찐빵마을협의회가 통보도 없이 자신들을 제명시키고 이익을 독점하려 한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안흥찐빵 지리적 표시제 등록은 특허청이 이의신청의 타당성 여부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돼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안흥찐빵마을협의회는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드는 '어머니의 손맛'으로 차별화된 안흥찐빵의 30년 전통을 기계 도입으로 추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 업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기계 찐빵 3개 업소를 제명하는 회의 당시 해당 업소 사장들도 참석한 만큼 이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일부 업체의 지나친 잇속 챙기기로 브랜드 명성에 흠집이 생겼으나 안흥찐빵 제조업소는 직접 손으로 찐빵을 빚는 전통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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