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28일 지역 홍보와 군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뱀장어를 군어(郡魚)로 최근 지정했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지난 7월 군어 지정을 위한 조례 제정 계획을 수립하고 입법예고와 함평군조례규칙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5일 조례를 최종 공포했다.

함평군의 군어로 지정된 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하고 부화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회유성 어류로 불굴의 의지, 건강, 행복, 끈기와 인내심, 풍요로움과 다복 등을 상징한다.

군 관계자는 "함평군은 전국 최대 생산규모의 첨단 양식단지가 있는 전국 제1의 생산지이며 끈기와 인내를 상징하는 군민 정신과도 잘 맞아 뱀장어를 군어로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2000년 3월 호랑나비를 군 나비로 지정했으며 은행나무, 춘란, 비둘기 등을 군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