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도 이제 전문점에서 즐기자
짬뽕도 이제 전문점에서 즐기자
  • 관리자
  • 승인 2009.10.3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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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 뛰어난 맛으로 승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얼큰한 짬뽕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짬뽕전문점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여타 중국집이 수십 가지에 이르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메뉴의 가짓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들의 핵심전략은 바로 선택과 집중. 짬뽕이라는 하나의 메뉴에 집중함에 따라 소비자들로 하여금 ‘맛’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문시간을 단축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짬뽕전문점은 기존 중국집 보다 적은 식재료를 재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낭비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중국집이라면 당연히 연상되는 ‘배달’을 하지 않아 인건비를 최소화하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짬뽕은 자장면과 함께’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탈피한 짬뽕전문점의 원조는 바로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홍콩반점0410’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 가지에 집중해서 소비자들이 고품질 저단가의 메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브랜드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론칭한 홍콩반점0410은 현재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뉴는 짬뽕(3500원), 짬뽕밥(4천원), 볶음짬뽕(5천원), 군만두(4천원), 탕수육(9천원) 등으로 최대한 가짓수를 줄였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꺼번에 미리 만들어 놓는 다른 중국집과 달리 홍콩반점0410은 주문과 동시에 짬뽕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야채의 씹는 맛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30평 이상 매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내년까지 100호점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홍콩반점은 지난 4월에는 미국 LA에 진출하기도 했다.

아시안푸드의 자회사인 FC첼린지는 올해 7월 상하이짬뽕을 론칭한 이후 현재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상하이짬뽕(3500원)을 기본으로 홍합짬뽕(4500원), 모듬해물짬뽕(5천원), 붉(火)짬뽕(5천원) 등의 다양한 짬뽕메뉴와 사이드메뉴로 찹쌀 탕수육(9천원), 고기만두(3500원) 등이 준비돼 있으며 매운홍합볶음(1만5천원), 홍합짬뽕탕(1만5천원) 등의 안주류도 준비돼 있다.

일반 짬뽕면보다 얇은 ‘갈대면’을 이용해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20평의 소형매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층 입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일드케어인터내셔날에서 운영하는 ‘짬뽕늬우스’는 올해 초 론칭한 이후 현재 2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메뉴는 짬뽕(3800원), 지옥짬뽕(4800원), 남자의 짬뽕(5800원), 볶음짬뽕(5천원), 탕수육(5천원/9천원), 군만두(2천원/4천원) 등이다. 짬뽕, 지옥짬뽕, 남자의 짬뽕은 청양고추를 이용해 매운맛을 3단계로 구분했으며 지옥짬뽕에는 파채와 순두부가, 남자의 짬뽕에는 볶은 돼지고기가 추가로 들어간다.
짬뽕면은 면기 생산업체 일본 야마토와 공동개발한 생면을 사용, 냉장상태로 매일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은 15평 안팎, 2층은 25평 이상의 매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80개 매장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양이 많아야 하는 시대도 있었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양도 푸짐하고 음식의 질도 좋아야하며 거기에 값까지 싸야지 경쟁력이 있는 시대”라며 “짬뽕전문점은 이러한 외식 트렌드를 잘 반영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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