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사장 "공장 매각 없다"
오비맥주 사장 "공장 매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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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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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오비맥주 사장은 8일 "경기도 이천, 충북 청원, 광주(호남) 공장은 어느 곳 하나 매각없이 조직을 슬림화해서 굴려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최근 광주공장 20여명을 포함해 160여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했고 이는 조직을 가볍게 해서 전체적으로 가자는 뜻"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광주공장 매각설'이 끊임없이 업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다 신세계측에 이천공장 부지 일부를 매각하기로 가계약한 것을 계기로 '이천공장 매각설'까지 나온데 대한 첫 공개적인 설명이어서 주목된다.

김 사장은 "연간 500만 상자(500㎖ 짜리 20병 기준) 가량의 수출물량을 맡는 곳이 광주공장"이라고 소개한 뒤 "이 공장의 슬림화는 좀 더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광주공장은 국내 최대 수출전문 맥주공장으로, 현재 내수용 오비맥주는 물론 일본, 홍콩 등 수출용 제품 10여종을 소량 생산체제로만들고 있다"며 "본사 인베브는 특히 중.장기적으로 광주공장을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인베브 브랜드 생산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한 "이천공장은 물류의 최적지로서 오비맥주가 한국에 존재하는 한 전혀 매각할 수 없는 주력 공장"이라며 신세계에, 맥주 생산을 축소해야하는 수준의 공장부지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그는 "오비 브랜드뿐 아니라 카스 브랜드의 캔, 큐팩(페트) 제품, 카프리맥주까지 이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에 딸려있는 정수장 확장 등에 상당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앞서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여부판단을 앞둔 시점인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자사의 선전을 다짐한 바 있다.

작년 3월 영업총괄 부사장에서 현직에 오른 그는 1998년 오비맥주가 외국업체에 팔린 후 7년만에 배출된 한국인 사장으로 한국코카콜라에 입사해 코카콜라 미국본사 등에서 일하다 99년 오비 마케팅 상무로 부임한 이래 마케팅 부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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