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신종플루, 외식업계 새로운 복병
<사설1>신종플루, 외식업계 새로운 복병
  • 관리자
  • 승인 2009.11.1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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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막걸리의 무서운 변신
<사설1>신종플루, 외식업계 새로운 복병

신종플루가 심상치 않다.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수가 지난 11일 현재 52명에 달하는가 하면 확진환자는 지난 9월 30일 2만5천명이 집계된 이후 감염자가 급증해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항바이러스제 투약량이 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으로 추정해 보면 신종플루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지난 3일 정부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초기에는 노약자들이 주로 감염된다고 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감염자가 늘고 있다.

신종플루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퍼지는 상황에서 연말을 맞는다면 외식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과 함께 혹독한 신종플루 한파가 몰아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고통을 당하는 외식업계가 이제 겨우 경기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일고 있고 그래서 연말을 기대하고 있는데 또다시 신종플루라는 악재를 맞이하게 된다니 그저 아찔하기만 하다.

이미 외식업체들은 단체예약의 경우 예약자수에 비해 실제 참석하는 고객 수가 턱없이 저조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종플루에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가능한 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신종플루가 왜 특정인에게는 급속하게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지조차 정확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 연말은 일년 중 가장 호황을 누리는 시기이다. 평월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 매출상승이 기대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연말은 지난해 말 불어 닥친 금융위기로 인해 일년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해이기에 연말의 호황과 함께 경기회복을 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신종플루라는 예기치 못했던 복병으로 인해 또 다시 참혹한 연말을 보내야 한다면 외식업계는 그야말로 초상집이 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 그저 신종플루가 잦아들기만을 기도할 뿐…. 그래서 외식업 종사자들은 더욱 답답하다.
<사설2>막걸리의 무서운 변신

최근 수직상승하고 있는 막걸리의 인기를 보며 전통주의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하게 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학가 주변 ‘막걸리 바’에서 혹은 등산로 식당에서나 판매되던 막걸리가 국내외 유통가를 급속하게 공략하고 있으니 말이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 백화점에서 막걸리판매가 맥주, 사케를 누르고 3위에 올랐는가 하면 추석선물용 막걸리세트가 처음 출시된 9월에는 맥주에 비해 판매량은 4배, 매출 면에서는 3배나 앞섰다. 또한 편의점 업체인 GS25는 전국 3800개 점포의 주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9월부터 주류 판매순위에서 맥주와 소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조차 막걸리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막걸리의 인기는 그동안 취급하지 않던 고급 외식업체에서 마저 판매를 시작하는가 하면 일부 프랜차이즈기업에서는 국내 유명막걸리 생산업체와 공동 브랜드 제품을 생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에서 실감할 수 있다.

막걸리의 수출 역시 놀라운 증가를 하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량에서는 24.1% 증가했고 금액 면에서는 23.2%가 증가했다.

이런 막걸리의 인기는 최근 막걸리의 무서운 변신과 무관치 않다. 또 최근 정부의 한식세계화정책과 함께 전통주 육성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하겠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을 함유한 기능성 막걸리의 개발은 물론이고 포장과 용기의 변신 그리고 전통주를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막걸리 홍보를 위해 19일에는 ‘2009 햅쌀 누보 막걸리 행사’를 여는가 하면 19~22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중 하나인 ‘푸드위크(Food Week) 2009’ 기간 중 ‘2009 막걸리 엑스포’를 개최, 30개 업체에서 150여종의 막걸리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막걸리의 인기몰이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3~4년 전 막걸리의 인기가 그랬듯이 잠시 반짝하다 마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라 하겠다.

또한 막걸리는 싸구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화 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그래서 일본의 사케나 세계인이 즐기는 와인과 같이 고가의 막걸리가 개발, 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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