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콩, 녹차, 감자 등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은 체내 면역력 강화 이외에도 비만체질개선, 피부미용, 비누 등 우리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산삼 사포닌은 건강 및 항암효과에 탁월
산삼은 두뇌활동과 정신력을 왕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 원기회복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삼의 진한 향을 유발시키는 주성분인 사포닌은 당뇨, 암, 간,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산삼배양근에는 인삼보다 5~6배 사포닌 함량이 많다.
▷콩 사포닌은 다이어트로 활용
완전식품으로 두뇌활동에 좋다고 알려진 콩에 사포닌이 함유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콩 다이어트는 식초에 절여 만든 초콩을 식후 5알정도 섭취하는 것으로 콩 속의 사포닌이 체내의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고 배설을 촉진해 비만체질을 개선하며 혈액을 맑게 해준다. 이밖에도 콩의 저지방․고단백은 근육량을 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도라지 사포닌은 화장품으로
예로부터 도라지 가루는 기침․감기와 천식에 좋을 뿐 아니라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피부를 희고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화장품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혈액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 할 뿐 아니라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또한 항염작용으로 여드름 치료효과까지 있다.
▷녹차 사포닌은 웰빙음식, 천연비누로 이용
녹차는 발암억제, 노화방지, 비만방지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녹차 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삼겹살 등 광범위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날것으로 먹어야 하는 과일, 야채 등을 씻을 때 녹차잎을 우려서 사용하면 천연비누로 사용할 수 있다. 사포닌은 그리스어로 ‘거품이 일다’라는 의미로 비누(soup)의 어원이며, 이는 사포닌을 물에 녹여 흔들면 거품이 생기는 원리에서 유래된 말이다.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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