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격적 오픈, 중국, 동남아도 적극검토
롯데리아가 해외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003년 중국매장 철수에 이어 새롭게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재 호치민을 중심으로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하노이 등 새로운 지역을 중심으로 9~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외에 중국 시장 재진입과 동남아 진출도 적극 검토하는 등 해외시장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리아 베트남법인을 통해 운영중인 베트남 매장은 베트남 현지업체와의 합작형태로 운영하고 있지만 경영권은 한국 롯데리아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버거 패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는 메뉴와 가격대 모두 한국 롯데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와는 달리 다소 고급 패스트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리아 마케팅팀 남익우 차장은 “2003년부터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이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목적”이라며 “베트남 등의 해외시장은 현지화를 통한 시장 선점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2003~2005년까지 3년동안 마켓쉐어 확대 보다는 유지를 목표로 국내 영업의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식재의 역경매 방식 등을 통해 매장 원가를 절감했으며 부실 가맹점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매출 목표 달성시 식재 공급가격을 할인해 주기도 했다. 또 기존 50% 할인전략을 20~30%로 낮추는 등 공격적 할인정책을 지양함으로써 수익구조를 맞췄다.
이에 따라 점포 수익률이 7~8%(기존 수익률을 100으로 봤을때) 가량 상승했다.
지난 2002년 850개 점포에서 약 5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롯데리아는 2003년부터 부실점포 정리 등을 진행, 지난해 780여개 점포에서 약 3천800억원의 매출을 나타내는 등 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고 있다.
윤은옥 기자 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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