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정성스레 ‘빚은’ 떡 ‘빚은’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정성스레 ‘빚은’ 떡 ‘빚은’
  • 관리자
  • 승인 2009.11.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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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디자인ㆍ영양풍부ㆍ간편식 인기… 매출 승승장구
연령대별 입맛ㆍ취향 맞는 제품 개발 … 월 5품목 제품화
떡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흰색이나 녹색이 대부분인 떡 시장에 노란색, 주황색, 핑크색, 코발트색, 초록색 등 형형색색의 떡들이 쏟아져 나왔다.

데코레이션에서도 하트 모양에서 꽃 모양까지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르신들의 전유물 혹은 잔칫상이나 명절에만 접할 수 있던 특별메뉴인 떡을 중장년층에서 10~30대로 소비 연령층을 넓혔다.

여기에 그간 떡 산업 발전에 장애요인이었던 떡 제품의 노화현상(굳는 정도)과 영세한 떡집의 제조시설 및 제조과정의 어려움 등의 문제들을 한 방에 해결한 장본인이 있다.

바로 ㈜삼립식품이 2006년에 출범한 떡 브랜드 ‘빚은’이다. 웰빙 붐과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등에 업고 재차 주목받기 시작한 ‘빚은’의 화려한 변신을 들여다봤다.


100% 국산쌀로 만들어…총250여종 다양

100%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만든 총 250여종의 빚은 제품은 크게 찹쌀류와 멥쌀류로 나뉘어진다.

일반적인 인절미, 증편, 송편, 약식, 경단을 비롯해 원형 하트 설기, 통찹쌀오메기떡, 영양찰떡, 유자단자 등의 다양한 떡과 답례떡, 떡 케이크 등의 선물 세트상품이 있다.

60년 전통의 삼립식품의 노하우가 녹아있어 차별화되는 빚은만의 상품들이 있다. 쌀케이크, 떡 샌드위치, 치즈스틱 등 우리쌀(가루)을 이용해 만든 베이커리류를 비롯해 전통 화과자, 전통한과&과자가 있다.

이외에도 떡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식혜, 수정과, 앵두차 등 전통 음료와 전통재료를 현대적인 메뉴인 주스, 쉐이크, 샤베트, 빙수에 접목한 홍시 샤벗 같은 제품들도 빚은의 이색제품이다.
빚은의 떡이 다른 떡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전통 떡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디자인과 포장, 색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설기떡, 찰떡, 인절미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떡에 초콜릿, 크랜베리, 고구마 등의 새로운 재료를 첨가해 아이, 학생 등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건강을 챙기는 웰빙 족이 급증하는데 발맞춰 모시, 당귀, 홍삼 등을 넣은 기능성 떡도 선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제품의 고운 빛깔이 자연의 천연원료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백년초, 쑥, 호박 등으로 분홍, 녹색, 노란색의 색을 내는 제품들은 건강은 물론 떡의 미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재료와 맛의 독특함에 더 큰 특별함을 부여하는 것은 빚은 만의 독특한 제품 디자인이다.

빚은 제품의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과 알찬 구성은 빚은의 제품이 감사와 축하를 전하는 선물로 인기가 높은 이유 중 하나이다.


떡의 대중화가 목표

빚은은 중장년층의 간식으로만 간주되던 떡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우선 어린이, 10~20대, 30~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대별로 나눠 각 연령층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색적이면서도 예쁜 모양의 먹을거리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하트설기와 떡 케이크가 바로 그것이다.

하트설기는 설기떡의 뻑뻑하고 밋밋한 맛을 보완, 초코칩이나 고구마 등을 떡 안에 넣어 떡 자체의 식감을 부드럽게 했다.

또 한 손에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소형화를 시켰으며, 사각형 설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원형으로 만들었다.

원형 안에는 ‘정성의 마음을 담는다’는 빚은 브랜드의 철학을 표현한 하트 모양의 데코레이션을 통해 여성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선정하는 ‘2008우수쌀가공식품 TOP10’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떡보다는 빵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쌀가루를 오븐에 구운 쌀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 떡케이크에 비해 다양한 색의 데코와 함께 아기자기함을 더한 초코와 슈를 가미한 쌀초코슈쉬폰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출시 예정인 누돌프와 산타가 그려진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이 있다.

빚은은 월 평균 40~50종의 제품을 개발한 후 자체 내부품평회를 통해 고객의 니즈와 시장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별, 평균 월 5품목 정도가 제품화 돼 출시되고 있다.

제품 개발에 있어 고객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쌀과 떡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뜻의 ‘미인(米人, 30~40대 주부패널그룹)’과 ‘미인 lady(20대)’ 등 소비자 패널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패널을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고 의견을 반영해 검증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에게 떠오르고 있는 샛별, 빚은

빚은은 60년간 축적된 SPC그룹의 베이커리 대량 생산 시스템과 제품 개발 노하우, 위생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떡 전문 인력의 기술과 SPC의 디자인이 더해져 현재까지 전무한 고급 떡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빚은의 매장 및 CK(Central Kitchen) 생산 시스템은 기존 떡집의 영세성으로 인한 제조시설의 위생 문제 및 제조과정, 품질 개선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즉 공정의 간소화로 인한 인건비 절약과 매장에서의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이 빚은의 최대 강점인 것이다.

본사에서 완제품으로 공급받는 제품으로는 손이 많이 가는 시루떡, 가래떡 등 찰떡류와 쌀케이크류, 주문떡류(행사용, 답례용), 한과류(병과류, 정과류, 선물세트류) 등이며, 반제품 공급을 통해 매장에서 데코레이션 등 가공과정을 거치는 제품은 일반단품의 찹쌀떡류, 멥쌀떡류 등이 있다.

이밖의 떡케이크류, 카페전용 메뉴(음료, 커피, 샌드위치, 토스트, 빙수류)들은 원재료 배송을 통해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다.

여기에 특별히 떡 사업이 계절이나 시즌을 타지 않고 돌잔치 등 대량주문이 발생할 수 있는 아이템의 특성상 사업이 안정적이라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또한 빚은은 떡에 대한 기술이 전혀 없는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떡을 제조, 판매, 운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 병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병과훈련원을 통해 기초적인 떡 이론교육부터 떡 제조에 필요한 질 좋은 떡 원료 및 부원료의 보관 및 제조법, 증숙기(찜기), 가열기, 제병기 사용법 및 포장교육, 매장 관리 및 고객응대 요령까지 교육하고 있다.

가맹점 매장은 기본 모델 15평을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7500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다.

빚은 FS연구마케팅팀 조재승 차장은 “대부분의 가맹점들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빚은만의 경쟁력으로 더욱 인정받는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는 해외 진출

빚은은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안전을 책임진다는 일념 하에 빚은에서 사용하는 쌀은 지역단위 농협과 계약을 맺고 수매해 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빚은의 모든 제품을 ‘쌀들’이라는 뜻의 ‘미즈(米’s)’로 일컬으며 ‘우리 쌀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쌀 가공에 444t의 쌀을 사용한 빚은은 올 상반기에는 229t을 사용해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누적 사용량이 884t에 달했다.

향후 빚은은 지역특산 미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 쌀가공 식품 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빚은은 11월 현재 서울 수도권 지역 및 대전, 전주, 천안, 목포 등에 총 58개 매장(직영 12개, 가맹 46개)을 운영 중이다. 빚은은 올 연말까지 70호점 오픈과 전년대비 173% 성장한 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통해 내년 말에는 200호점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해외에 진출해 우리의 떡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모찌나 찹쌀떡처럼 달지 않은 빚은의 제품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현재 일본 진출을 협의 중이다.

한편 일본 유명 영화 감독인 타케마사하루의 영화 ‘카페서울’에 빚은의 제품을 협찬해 한국전통음식인 떡을 일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떡 시장의 시장성과 엄선된 원료로 생산하는 제품 기술과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 그리고 60여년의 경영 노하우 이 3박자를 갖춘 ㈜삼립식품의 ‘빚은’이 대한민국 떡 문화를 새롭게 창출해내는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길보민 기자 gb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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