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음료 다이제스트의 통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로 대표되는 탄산음료는 지난해 102억 상자가 팔리는데 그쳐 0.7%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의 대표상품인 코카콜라 클래식은 2%, 펩시콜라는 3.2%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또한 인공감미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탄산음료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다이어트 음료의 판매량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아동.청소년 비만에 탄산음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연구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된데 따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강붐을 타고 생수와 스포츠음료, 에너지음료의 판매는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음료 다이제스트의 존 시셔 편집장은 아직 비탄산음료의 판매량에 대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생수와 스포츠, 에너지 음료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셔 편집장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탄산음료에서 비탄산음료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힘든 상태라면서 전통적인 탄산음료가 앞으로도 도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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