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들 전체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관심을 가진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보고된 집단 식중독 건수는 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줄었으며 환자 수 역시 11%로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시작한 6월~11월까지 식중독 발병 수는 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건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었으며 환자 수 역시 지난 해 6628명에서 5903명으로 11% 감소했으며 6월~11월까지 환자수는 4249명에서 2804명으로 65%나 급감했다는데 우리는 주목할 만하다.
신종플루가 크게 확산되던 지난 6월~11월까지 집단 식중독건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 유행성 결막염이나 A형 감염 등 유행성 전염병도 전년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는 지적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경우 손 씻기만 충실히 해도 식중독 발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가 하면 유행성 전염병까지도 크게 줄일 수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문제는 신종플루가 물러나고 다시 과거와 같은 생활로 돌아갈 때 지금처럼 손을 씻는데 충실하는 등 개인위생에 얼마나 관심을 갖는가 하는 것이다. 특히 식품·외식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의 개인위생의 생활화는 이제 습관화 내지는 의무화 되어야 한다.
중국이 지난 2003년 사스(SARS) 파동 이후 위생수준이 10년 이상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듯 우리 식품·외식업계도 이번 기회에 위생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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