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역을 맡았던 탤런트 양미경씨가 오는 14∼17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東京)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06)에 참석, 팬사인회를 여는 등 한국 식품의 수출 확대를 측면 지원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도쿄식품박람회에 436평 규모로 개설하는 한국관에 김치, 인삼 등 국내 92개 업체가 참여, 우리 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한국관내에 '대장금 궁중요리관'을 마련, 대장금을 통해 선보였던 전통 궁중음식 시연 및 시식회, 12첩 수라상 시연회 등을 열며 양미경씨와 이종격투기 K-1에 진출한 최홍만 선수를 각각 초청해 팬사인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유통공사는 기생충 파동으로 수출이 급감한 국산 김치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김치홍보관도 설치, 명품 김치와 함께 궁합이 맞는 일본 음식, 김치 퓨전요리 등도 전시하며 위생적인 김치 제조공정도 홍보할 계획이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김치의 우수성 등을 담은 광고도 현지 TV와 신문을 통해 내보낼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김치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삼계탕의 수요 확대 등을 통해 8천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도쿄식품박람회는 동양권 최대의 식품분야 박람회로 올해의 경우 79개국, 2천475개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