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모바일 쿠폰 시장 빠르게 성장
외식업계, 모바일 쿠폰 시장 빠르게 성장
  • 관리자
  • 승인 2009.12.30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보다 신규고객 창출 및 인지도 제고 효과 노려
▶ SPC그룹에서 실시하는 '해피콘서비스'
최근 외식기업들이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을 비롯한 패스트푸드점, 베이커리점, 커피전문점 등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을 통한 판매채널 확대와 신규고객 창출, 브랜드 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하며 모바일쿠폰 서비스를 확대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나 전체 매출의 한 자리 수 정도의 비중만을 차지하고 있다”며 “모바일쿠폰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매장 방문 시 발생할 수 있는 부가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의 필수품인 휴대폰 쿠폰 발급을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쿠폰을 사용하고 선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웃백은 ‘11번가’를 비롯해 ‘인터파크’, ‘옥션’, ‘AK 몰’ 등에서 메뉴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옥션의 경우 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AK 몰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아웃백 상품권 구매 시 10% 덤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모바일 쿠폰 쇼핑몰인 ‘디시앤디시’에서는 메뉴 2종을 최고 13~16%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빕스는 ‘옥션’에서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누적 판매 상품권 중 1위를 차지했으며, AK몰에서는 지난해 빕스 상품권 판매건수가 전년동기대비 18배나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피자헛은 피자 단품 혹은 피자, 콜라로 구성된 세트상품을 ‘H몰’, ‘AK몰’, ‘11번가’, ‘옥션’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11번가에서는 18~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가장 인기 있는 외식상품권으로 뽑히기도 했다.

최근에 입점한 ‘옥션’에서는 입점 할인 프로모션으로 20%를 할인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등도 ‘G마켓’, ‘옥션’에서 최대 20% 할인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처별로 이벤트를 통해 간헐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곳이 있는가하면 지속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곳도 있다”며 “수익이 남는 한도 내에서 할인율을 정하며 최대 20~25%까지 할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5월부터 ‘G마켓’과 손잡고 한우불고기버거콤보,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세트, 데리버거콤보 3종 등을 판매에 들어갔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 평균 500장이 넘는 쿠폰이 수거되기도 했다고 롯데리아 측은 밝혔다.

이외에도 ‘11번가’에서는 롯데리아 상품 4종과 함께 버거킹 8종, KFC 8종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버거킹은 ‘H몰’과 ‘11번가’, ‘AK몰’, ‘인터파크’, ‘디시앤디시’에서 세트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KFC도 ‘H몰’, ‘11번가’에서 치킨, 디저트 등 총 6제품을 내놓고 있다.

베이커리 및 커피 업체에서도 모바일 쿠폰을 통한 수익다각화를 꾀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모바일 쿠폰을 통해 11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옥션’, ‘11번가’, ‘H몰’, ‘인터파크’, ‘AK몰’, ‘디시앤디시’ 등 온라인 몰에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SPC그룹은 지난 12월 20일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단독 모바일쿠폰 서비스인 ‘해피콘(happycon) 서비스’를 실시하며 ‘제품 교환권(77종)’과 ‘금액 교환권(5천,1만,3만원권 총3종)’ 등 두 가지 형태의 쿠폰을 선보였다.

해피콘 서비스는 온라인 홈페이지(www.happyconpoint.com)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휴대폰으로 발송돼 전국의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의 매장에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쿠폰 서비스로 기존 기프티콘 등과 사용방법은 거의 동일하다.

이 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쿠폰들이 하나의 쿠폰으로 하나의 브랜드 제품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해피콘 금액교환권’은 여러 가지 브랜드에 분할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그대로 저장돼 나중에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SPC그룹은 향후 파스쿠찌, 리나스, 타마티 등 다른 브랜드의 상품 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며 공연, 영화사 등과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문화패키지 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인터파크’에서 케이크 단품 및 케이크와 롤케익/샴페인 세트상품을 판매 중이며,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에서도 ‘옥션’, ‘인터파크’, ‘H몰’, ‘AK몰’, ‘11번가’, ‘디시앤디시’ 등에서 커피음료 제품을 선보이며 특히 여성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커피는 ‘디시앤디시’에서 2030세대를 위한 커피와 영화관람권 결합 상품을 마련하기도 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할리스커피는 네이트온, 티월드, 옥션 등에서 약 20종의 음료와 와플 메뉴 3종을 판매하고 있다”며 “판매 가격은 매장 판매가와 동일하며 프로모션을 통해 약 5%의 할인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쿠폰으로 월 평균 4천만~5천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1번가에서는 모바일 쿠폰 인기로 인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스무디킹 등 브랜드들을 신규로 입점시켰으며, 롯데닷컴은 이번달부터 외식상품권을 휴대폰 SMS 및 지류 출력 형태로 판매하는 '롯데 프리미엄 e쿠폰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길보민 기자 gb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