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업체들, 이제 세계가 무대다!
국내 외식업체들, 이제 세계가 무대다!
  • 관리자
  • 승인 2010.01.0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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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에 대한 외식업체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국내 영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로 진출, 수익구조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 외식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한식세계화와 맞물려 국내 외식업체들의 세계화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외식업체들의 해외진출 현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짚어봤다.

1970년대 국내프랜차이즈 산업 시작…2000년 전후 해외진출 본격화

우선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자취를 짚어보자. KOTRA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1970년대 림스치킨(1976), 롯데리아(1979) 등이 첫 선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그 후 1980년대 KFC(1984), 맥도날드(1988) 등의 해외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를 전후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9 한국외식연감’에서는 1982년 미국에 진출한 ‘우래옥’이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표 한식기업인 놀부NBG는 지난 1991년 처음 해외진출을 시도한 이래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죽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본아이에프도 2005년 첫 해외진출 이후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총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KOTRA 측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2002년까지 해외진출 신규브랜드는 연간 1~2개에 그쳤으나 2003년 이후 증가해 매년 4~12개사가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한류바람 덕분에 한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 ‘대장금’ 등이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중국, 일본 등으로 진출하는 외식업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에 있어서도 한식뿐만 아니라 피자,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 분식, 주점, 베이커리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업종과 업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제너시스BBQ 매장수 1위…최다 진출국은 ‘중국’

그럼 이제 현재 국내 외식업체들의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살펴보자. 본지가 이번 기사를 위해 총 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참고해 보면 해외 매장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너시스BBQ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2003년 3월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진출했으며 호주, 몽골, 동남아 10개국 등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총 55개국에서 354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이원이 운영하는 투다리가 제너시스BBQ의 뒤를 이었다. 지난 1995년 중국법인 청도토대력쾌찬유한공사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원은 현재 중국에서 ‘토대력’이라는 브랜드로 13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음으로 롯데리아가 78개의 매장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하며 처음 해외진출을 시도한 롯데리아는 1998년 들어서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이후 중국사업은 2003년 철수한 후 2008년에 재진출했다.

이 밖에 (주)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 릴레이인터내셔날(주)의 레드망고, (주)후스타일의 요거베리, CJ푸드빌(주)의 뚜레주르 등이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는 중국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총 40개(71.4%)의 업체가 중국에 진출했다. 이 밖에 미국, 일본 등지에도 많은 업체들이 진출해있었으나 대상국가가 극히 한정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가장 많은 기업이 외국에 진출한 해는 2007년으로 총 10개의 기업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준비 없는 해외진출 문제로 지적

이처럼 해외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당초 가졌던 높은 기대와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지화 된 메뉴개발을 하지 못한 채 한국에서의 맛을 그대로 고집하는 등 뚜렷한 현지화 전략과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사정에 밝은 우수한 현지 파트너를 선정해 함께 사업을 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지역사회 친화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 현지인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친화마케팅은 현지인에게 감동을 주고 이것은 다시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축제 참가나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사회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에서 ‘대장금’이라는 비빔밥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북경온가찬음유한공사는 비빔밥 만들기 체험행사,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초청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법률 및 위생, 부동산 임대 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충분히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지 관련법이나 규제 등을 꼼꼼히 살피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종업원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우래옥의 경우 종업원들을 현지인들로 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 주방장을 채용해 처음부터 새롭게 교육을 시키는 것은 물론 일단 직원으로 채용되면 한국말을 가르쳐 한국말로 된 메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외진출, 이곳과 상의해보자

이처럼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하는 사전 정보가 많음에도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이를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러한 업체들을 위해 정부 등 여러 단체에서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등에서는 해외수출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을 통해 해외진출 시 필요한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도 해외진출은 계속된다

2010년에도 업체들의 해외진출 소식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썬앳푸드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매드포갈릭을 진출시킨데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상해, 미주 지역 등지에 추가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의 경우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비빔밥 브랜드인 ‘비비고’를 론칭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 진출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다.

벽제외식산업개발은 중국이나 일본에 벽제봉피앙을 추가로 진출시키고, 본푸드시스템도 본까스를 오는 4~6월 중으로 미국 뉴욕에 새롭게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도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입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홍콩에도 2호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릴레이인터내셔날(레드망고)은 1월 중으로 두바이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는 말레이시아에 3호점을 오픈하고 남미, 중국, 베트남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50호점을 출점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중국시장에만 진출해 있는 투다리의 경우 올해는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모색 중이다. 바비큐보스도 중국 연길에 추가 출점할 계획이고 명동칼국수 샤브샤브의 경우 인도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중국에서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의 경우 본가, 홍콩반점0410, 만수등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에서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출점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죽이야기도 오는 3월 중으로 중국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본사인 던킨브랜즈와 중국사업진출 계약을 체결한 던킨도너츠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국내에서 육회전문점 시장 붐을 일으키고 있는 육회지존도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승희. 최밍키. 길보민 기자 han@
<전문가기고>프랜차이즈 해외진출, 마스터프랜차이지 판매방식으로 해법을 찾자
박원휴(kfcpark@chol.com) 체인정보(주) 대표이사

최근 국내브랜드의 해외 전개가 곳곳에서 경쟁처럼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일종의 국내홍보용(?)에다 현지 주류사회를 겨냥한 것이 아닌 교민용, 코리안타운형, 이민자용에 현지 감각이 잘 배어있지 않은 국내본부의 직접 투자에 의한 직영점 전개가 많아 자칫 낯선 이국땅에서의 무모한 전개 시도가 곧바로 실패로 이어져 정상적인 국내브랜드의 해외진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하겠다. 많은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현장에 가보면 부실하거나 얼마 못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08년 국내프랜차이즈 기업 중 16.4%가 해외에 진출한 적이 있다고 발표됐다. 해외진출 국가로는 중국(56.1%)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미국’(34.1%), ‘동남아’(20.7%), ‘일본’(13.4%), ‘호주’(6.1%), ‘유럽’(4.9%) 등의 순이었다.

진출 방식은 주로 교민에 의한 가맹점 전개와 앞서 말한 직접 직영점 진출방식이다.

이러한 반면 국제프랜차이즈협회(International Franchise Association)의 1985년도 Franchising World 보고서에 의하면,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미국 프랜차이즈기업의 57%가 ‘총판(마스터)’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19%가 ‘라이센싱’, 12%가 ‘합작투자’, 6%만이 ‘단독투자’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운영하는 체인정보사(www.franchise.kr)의 2008 발표 자료에서도 지난 30년간 국내에 들어온 185개 해외브랜드의 동향조사 결과, 국내 진출 형태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 단연 우세로 나타났다. 양국 합자, 기술제휴, 브랜드 사용 및 물품 독점공급권 제공 등도 보조형태로 국내 정착에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직접 진출의 경우는 미미하다.

국가별 프랜차이즈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185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60%인 110개를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서 일본은 22%인 39개, 프랑스 7개, 이탈리아 4개 업체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외식업이 185개사 중 132개사로 전체의 72%를 차지해 외식업 일변도의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일본기업의 합자형태의 국내진출이다. 코오롱 스위트밀, 농심의 코코이찌방야, 다이소 등이 예이다.

이처럼 장황하게 여러 데이터를 앞에 내어놓고 언급하고 있는 것은 국제화 초기단계에서의 국내브랜드가 나아갈 길을 사전 데이터를 통해 예측해 보기 위해서다.

프랜차이즈 초보적인 단계에서 30여 년 만에 국내프랜차이즈는 양적인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하지만 국제화로 가는 길목에서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과 업계 자체의 특별한 노력조차 하지 않음으로 인해 현재의 빈약한 흐름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국제화 초보적인 단계에서 국내브랜드의 성공적인 국제화를 위한 전략을 결론 내어보기로 한다.

해외로 가는 길에 있어 가장 중심적인 대로(大路)는 마스터프랜차이즈(지) 진출방식에 의한 국가 판권 판매방식이다. (합자의 경우도 포함)

세계 방방곳곳에서 현지소비자를 만나는 소매시장을 언어도 습관도 법도 잘 모르는 국내기업이 들어가 성공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시간과 필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많은 해외프랜차이즈들이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사용허락 및 기본 노하우를 전수하는 마스터(국가판권판매)방식에 의한 타국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위험성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탁월한 필수 선택사항이다.

앞선 자료에서 미국은 약 6%만이 직접 진출방식을 택할 뿐, 주로 현지 유망기업 파트너에게 국가 판권을 위임하고, 안정적인 마케팅 관리를 해 가며 초기 가맹비, 지속적인 로열티를 받는 다국적 확장 책을 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국내에 들어온 외식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파트너로부터 매년 수 백 억 원을 상회하는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 이젠 역으로 우리가 벌어들여야 할 때이다.

마스터 방식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한(韓)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와 해외기관, 관련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찾아낼 수 있다.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베트남 등의 동남아, 인도 외 개도국 진출에 있어서는 초기 우리의 선진 프랜차이즈 도입 경험에서 보았듯이 보다 세련되고 고급화된 서비스, 젊은이들을 트렌드 고객으로 이끄는 다양한 형태의 현대화된 외식브랜드(업종)를 앞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매업, 서비스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업종)의 동반 진출이 속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

세계화에 적합한 우수 업종 및 프랜차이즈 韓브랜드를 뽑아 해외시장 개척단을 만들고, 현지 KOTRA 등의 정부 해외기관들이 현지 파트너 소개 등에 앞장서 우리 브랜드의 해외마스터 진출을 돕는, 보다 화끈하고도 화려한 변신의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되고 있다.

관련 업계도 자력으로 해외 현지박람회 등에 참가하여 능력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는 열정적인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이 외지파트너가 미래 그 나라의 마케팅 역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에 파트너 심사에 심사숙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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