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가루' 함유 미국산 분유 상대 손해배상 소송
'쇳가루' 함유 미국산 분유 상대 손해배상 소송
  • 관리자
  • 승인 2006.03.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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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소비자 피해사례 접수뒤 소송제기
쇳가루가 검출돼 회수명령이 내려진 미국산 조제분유 엔파밀 리필의 제조사와 수입업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5일 금속성 이물질이 섞인 엔파밀 리필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에 대해 제조업체인 미국 미드존슨과 국내수입업체인 한국BMS제약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하고 피해자를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소시모 관계자는 "아기들에게 먹이려던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엄마들이 받은 충격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려는 것"이라며 "현재 300명 이상이 접수를 해왔으며 영수증 등 증빙을 갖춰 소송참여가 가능한 엄마들은 1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시모는 오는 17일까지 쇳가루가 나온 엔파밀 리필을 사용한 소비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2∼3주뒤 소송을 낼 계획이다.

소시모는 이번 소송에서 아기에게 먹일 분유에 이물질이 들어감으로 인해 엄마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에 대한 손해배상에 초점을 맞추되 엔파밀 리필의 유해성에 대한 입증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소시모는 지난달 엔파밀 리필에 검은색 금속성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검사를 요청했으며 식약청은 자력을 가진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드존슨은 이물질이 든 제품에 대해 지난달 22일 자발적 리콜에 나섰고, 하루 뒤인 23일에는 농림부가 엔파밀 리필에 철, 크롬, 구리 등 이물질이 함유됐다고 최종 판정, 한국BMS에 전량 회수.반송 또는 폐기하라고 명령하고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소시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드존슨측에 이물질이 들어있다고 문제제기했을 때 '영양분 덩어리'라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무마했다"면서 "미드존슨 측은 왜 해당 물질이 혼입이 됐는지 철저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드존슨 측은 13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지난해 12월 출시된 일부 엔파밀 리필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극히 소량으로 비독성 금속조성을 갖는 작은 검은색 입자일 뿐 의학적으로 유아의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엔파밀 리필은 두뇌와 눈에 좋은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모유에 가깝다고 알려져 서울 강남 등지나 시력이 좋지 않은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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