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원터치캔 안전문제, 다시 도마 위
참치 원터치캔 안전문제, 다시 도마 위
  • 신원철
  • 승인 2010.01.13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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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캔 통조림의 재질을 보다 안전한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법상 참치, 햄, 과일, 옥수수 등의 원터치 통조림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봉시 뚜껑이 분리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하고 주의표시를 하도록 돼 있지만 안전사고는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접수된 원터치캔 통조림 안전사고의 통계를 조사한 결과 515건이나 됐다.

또 2008년에는 126건, 2009년에 153건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그중 참치캔은 228건으로 4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과일 통조림은 23건으로 4.5%, 옥수수캔은 11건으로 2.1%로 각각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 중에서는 특히 개봉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와의 심층조사가 가능한 총 70건 중 68.6% 48건이 개봉과정에서의 사고였다. 그중 84.3% 59건의 경우 소비자가 손가락 봉합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또 분리수거 과정에서도 12.8%가 안전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치료비를 보상받은 경우는 11건으로 전체 15.7%에 불과했고, 5건만이 치료비 전액을 보상받았다.

소비자원은 무엇보다 원터치캔 통조림에 표시된 ‘개봉시 주의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시중 판매되는 58개 통조림을 조사한 결과 한글 혹은 영문으로 주의문구를 담았지만 안전사고를 당한 소비자의 84.3%가 주의표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원터치캔 통조림 개봉시 안전사고로 인해 손가락의 인대가 손상된 한 소비자는 5주간의 치료기간 후에도 손가락을 잘 펴지 못하는 후유증을 호소했다. 또 10세 이하 아동의 경우 손가락이 아예 절단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청에서는 2008년 6월 크롬, 니켈 등의 용출규격 기준을 신설해 중금속 오염과 환경호르몬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 바 있지만 금속재질을 사용하는 데서 오는 안전사고 예방 부분은 빠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업체에 소비자의 눈에 쉽게 띄도록 주의표시를 개선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새로운 포장방식의 개발을 요청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원터치캔 개봉 및 취급 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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