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계 2009결산 및 2010 전망>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차차 맑음'
<피자업계 2009결산 및 2010 전망>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차차 맑음'
  • 관리자
  • 승인 2010.01.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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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극복위해 사업다각화와 내실경영 동시추구
업체 매출 비공개로 피자 시장 규모 파악 어려워져
▶ 베셀로피자 포스터
지난해 경기불황과 신종플루 등의 악재로 인해 피자업계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신종플루의 빠른 확산으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배달 서비스를 병행하는 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배달 매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피자, 치킨 등 업체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배달 매출이 약 10% 정도 증가했다.

이에 피자헛은 콜센터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도미노피자는 원클릭서비스를 도입,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피자업체들은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 출시보다는 기존 메뉴에 인기 토핑 아이템을 사용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매출을 꾀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미스터피자의 ‘베셀로피자’, 피자헛의 ‘코코넛 쉬림프’, 도미노피자의 ‘쉬림푸스’ 등이 있다.

아울러 톱3브랜드들이 경쟁사의 매출액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모두 매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2008년 매출 43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개한 피자헛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이 의혹을 제기해오자 피자헛은 지난해부터 매출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에서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피자 시장의 규모 파악이 어려워지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의해 피자업계에서는 기준안에 맞는 제품 개선 및 영양성분표시 등으로 메뉴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식품위생 안전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은 어린이 시간대에 TV 광고 금지 및 프로모션 규제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온라인 등의 프로모션 진행 시에도 성인인증 프로그램 등의 절차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올해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남아공월드컵으로 인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피자 업계 매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스터피자는 전년(341개)대비 32개 늘어난 373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피자헛은 2008년 313개 매장에서 20개가 줄어든 29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매장 수 332개로, 전년(303개)대비 29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했고, 파파존스는 2008년과 동일한 350억원(가맹점매출포함)을 유지한 반면 매장 수는 6개 줄어든 63개 매장을 운영했다.

배달전문업체인 피자에땅은 지난해 26개 매장을 추가 출점, 총 320개의 매장에서 1천억원의 매출(가맹점매출포함)을 달성했다.

지난해 미스터피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2000년 중국(15점) 진출을 시작으로 2007년 미국 LA(2점), 2010년 1월에는 베트남(1점)에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에는 피자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했으며, ‘돌리고 돌리다보니 국민브랜드가 됐다’는 브랜드 PR 광고도 진행했다.


특히 2009년을 피자메뉴군의 전환시기로 삼고 커리를 피자에 도입한 새로운 메뉴 라인의 ‘커리커리’와 베스트셀러 제품 4가지를 한 판에 담은 ‘베셀로’를 출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다양한 제휴사 프로모션 및 G마켓, CJ몰 등 온라인 채널 입점 등을 통해 매출 증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미스터피자는 32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하며 지속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재료와 웰빙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피자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의 시행으로 몸에 좋고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미국, 베트남에 매장을 확대하고 향후 러시아, 중앙아시아에도 진출, 해외시장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 피자헛 2010년 새 광고모델 이승기
지난해 하락세를 보인 피자헛은 20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내실 경영에 주력하며 브랜드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 저가 전략을 선택했다.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한 피자헛은 지난해 3월에는 6천원대의 점심메뉴 ‘스마트 런치’에 5종을 추가했으며, 5월에는 스파이스 치킨피자, 9월에는 코코넛 쉬림프 피자를 선보이며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꾀하고 저가부터 고가 메뉴까지 폭 넓은 가격대의 메뉴를 둠으로써 신규 고객 창출에 힘썼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 전략으로 철산점, 성내점 등 신규매장과 기존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기존 가족 고객 중심에서 벗어나 2030세대의 외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 한국 피자헛은 ‘고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피자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승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피자헛은 새로운 메뉴 개발에 주력하며 배달 및 콜 센터 서비스 강화로 레스토랑과 배달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세계의 요리피자’를 메인콘셉트로 각국의 요리를 활용한 고급 프리미엄 피자 4종 출시와 함께 8종의 사이드디쉬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2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요구하는 식품제조의 운영시스템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인증을 획득, 식품 안전에 더욱 노력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한 신규 매장 채널 진출을 시도, 업계 최초로 휴게소점인 망향점, 여주휴게소점과 리조트점인 대명비발디파크점, 알팬시아점을 추가로 출점했다.

2010년에는 36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주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소비트렌드에 따라 도미노피자는 ‘want more? order onl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상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지난해 5월에 리뉴얼 오픈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특가세일 및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7월에는 외국인 대상으로 한 영문 주문 사이트를 오픈,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며 온라인 주문비중이 전체 주문의 30%를 차지했다.

파파존스는 지난해 주요 사업방향인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을 모토로 QSC(Quality,Service,Cleanness) 강화, 수익성 제고, 고객 만족 최대화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들로 인해 매장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매출인 350억원을 유지했다.

배달 위주의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미국 본사와 달리 한국 파파존스는 국내 피자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지난해 다이닝 레스토랑 오픈에 주력, 현재 전국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웰빙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피자 메뉴를 출시했다.

올해 파파존스는 지난해의 내실 다지기를 바탕으로 12개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400억원 매출을 목표를 하고 있다.

동시에 식재료 품질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BIBP(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를 내세워 맛은 물론 건강을 고려한 제품으로 고객수 확보에 주력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브랜드 광고도 강화할 계획이다.
▶ 피자에땅의 '스윗나마스떼'
피자에땅은 지난해 원 플러스 원 마케팅으로 인해 ‘값싼 피자’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프리미엄 피자를 주요 콘셉트로 한 한우송이 피자와 스윗나마스떼 출시를 비롯해 파스타, 사이드 메뉴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올해 1200억원의 매출액과 350개의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피자에땅은 ‘MVP(Most Valuable Person, Most Valuable Pizza)’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최상의 맛과 품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피자로 제품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인조 여성그룹 ‘카라’를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웰빙 메뉴 개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온라인 주문 비중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충성 고객 확보와 매장 확대를 통한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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