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벌떼작전’ 개시
웅진식품 ‘벌떼작전’ 개시
  • 관리자
  • 승인 2006.03.1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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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대거 출시, 공격적 경영으로 시장 공략
재기 키워드 ‘튀는 상상, 뛰는 경영’ 채택
지난 몇년간 침체기를 보낸 웅진식품이 시장공략법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제 2의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웅진이 선택한 방법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군 구성이다.

웅진식품(대표 유재면)은 최근 ‘아침햇살 든든’과 ‘제주 한라녹차’를 잇따라 출시했다. 또한 ‘자연은 151일 푸룬’과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 식초음료 ‘그녀의 초심’과 ‘그의 흑심’ 등 3, 4월에 신제품 출시도 예고돼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신제품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웅진의 모습은 신제품 출시가 별로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 달라진 모양새다.

‘아침햇살 든든’은 실속과 합리를 추구하는 2635세대 샐러던트의 아침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샐러던트란 직장인을 뜻하는 샐러리맨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를 합성한 신조어로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직장인을 말한다. 샐러던트들은 주로 아침시간을 자기계발에 활용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게 된다.

웅진식품은 이런 2635세대 샐러던트의 니즈에 맞게 부담없이 간편하게 한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아침형 음료 ‘아침햇살 든든’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침햇살 든든에는 건강에 좋은 7가지 곡물(쌀, 현미, 흑미, 보리, 기장, 수수, 콩)과 2가지 견과류(밤, 잣), 대추, 호박, 인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다.

‘제주한라녹차’는 제주 한라산 해발 500m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깨끗한 녹차 잎으로만 우려내 만든 제품이다. 한라산 녹차밭은 육지의 보성이나 화개지역과 달리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4월 중순에도 한라산 정상이 흰눈으로 덮여 있을 정도로 일교차가 커 최상의 녹차엽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따뜻한 기후, 배수가 잘 되는 화산 토양도 녹차가 자라기 좋은 조건으로 제주도에서 자란 녹차는 색과 맛, 향이 독특하다.

3월 출시 예정인 ‘자연은 151일 푸룬’은 서양자두인 플럼을 말린 푸룬을 원료로 한 웰빙 음료다. 푸룬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과 임산부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는 2006 월드컵의 붉은 응원 물결에 컨셉을 맞춘 붉은색 음료다. 빨간 오렌지에는 강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기존 오렌지와 차별된다.

4월 초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식초음료도 출시된다. 흑초를 기본으로 하고 석류와 오미자를 넣은 ‘그녀의 초심’과 유자와 사과를 넣은 ‘그의 흑심’이 눈에 띄는 제품명과 함께 식초음료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웅진식품은 올해 기능성 음료, 스포츠이온음료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웅진의 새로운 변화는 지난해 말 취임한 유재면 대표의 공격적 경영 방침 때문이란 것이 웅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재면 대표는 회사의 젊은 팀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Young Generation TFT’에서 발의한 ‘튀는 상상, 뛰는 경영’을 올해 웅진식품의 경영정신으로 채택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방침과 함께 창의적인 신제품 개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관계자는 “그동안 웅진은 신제품 하나를 내면서도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제품이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했을 때는 기업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어 ‘장고 끝에 악수’란 말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새롭게 설정한 시장공략법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서 시장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웅진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출시로 기업의 위험을 분산시키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진정으로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웅진식품은 지난해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2천억까지 매출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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