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건강논란, 누가 이길까
패스트푸드 건강논란, 누가 이길까
  • 신원철
  • 승인 2010.0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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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스포츠마케팅 VS 각국정부 ‘세금부과’ 맞서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필라델피아, 시애틀, 덴마크, 오스트리아. 이들의 공통점은? 트랜스 지방을 금지하고 탄산음료에 소다세금을 부과하는 등 패스트푸드 추방에 앞장서는 나라들이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패스트푸드로 인한 국민비만을 추방하는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에서는 거꾸로 자사의 음식들이 ‘질 좋은 최고 음식’이라는 내용으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2월 열리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통해 올림픽이 중계되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안방에 맥도날드 브랜드를 전파한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국제 마케팅 책임자 매리딜런(Mary Dillon)은 최근 “선수들의 훈련 장면에서, 또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순간에 맥도날드의 음식이 최고라고 말하는 운동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이는 맥도날드가 유일한 올림픽 공식 지정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라며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5800만명의 소비자들에게도 매일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에는 현재 1만4000개의 맥도날드 레스토랑이 운영중이다.

맥도날드에서는 이에 더해 최근 밴쿠버와 휘슬러에 있는 올림픽선수촌에 대형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건립중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1만명이 넘는 운동선수, 코치, 임원들에게 맥도날드의 패스트푸드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동계올림픽에 발 맞춘 한정메뉴를 출시하고 올림픽마스코트 인형 등을 제공하는 선물증정 메뉴도 운영하는 등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한편 자국 인구의 25%가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동유럽의 루마니아에서는 전세계 최초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에 별도로 1%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독일 녹색당에서는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패스트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시민단체들은 패스트푸드가 비만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근육질의 운동선수들을 통해 ‘패스트푸드는 질 좋은 최고 음식’이라고 말하는 맥도날드, 국민건강을 위해 법으로 패스트푸드를 제한해야 한다는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들의 주장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과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원철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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