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포장에 금기사항처럼 여겨져 왔던 파란색 포장이 이제는 일반화 돼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 색상을 처음으로 제과포장에 사용한 한 업체 관계자는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는데.
과거 전면을 파란색으로 도배한 포장 제품을 의기양양하게 할인점에 진열했지만, “사람들이 과자 진열대에 ‘세제’가 놓인 줄 알아요”라는 할인점 관계자 말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창고를 뒤져 그때의 제품을 꺼내 보이는 관계자 모습을 보니 1년 전 ‘세제’라는 혹평까지 받았던 선구자의 야심찬 시도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블루마케팅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정지명 기자 j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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