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요리주점 선전, 참치전문점 재등장 등
올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해산물 전문점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웰빙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메뉴 트렌드가 해산물 쪽으로 옮겨지고 창업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돼지고기, 치킨점 보다는 아직 시장형성 단계인 해산물 전문점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지난 20002년 붐을 이뤘다가 사라져간 참치전문점들이 재등장하며 활발한 외형 확장을 펼치는가하면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요리주점, 뷔페 등이 속속 생겨나며 해산물 강세를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섬마을이야기’, ‘취하는 건 바다’ 등의 해산물 요리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포유프랜차이즈.
섬마을이야기 30개점, 취하는 건 바다 120여 개점을 운영하며 창업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선전하고 있는 포유는 20대~50대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동네사랑방 컨셉으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섬마을이야기는 활어회, 멍게, 연어회 등을 5천~1만8천원대로 가격을 낮춰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싱싱회뿐만 아니라 구이류, 볶음류, 튀김류, 샐러드 등에도 해산물을 접목시킨 메뉴들로 구성,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자본으로 창업을 타깃으로 취하는 건 바다를 런칭, 1여년이 채 안된 현재 가맹 12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3천만원 선으로 개설이 가능한 취하는 건 바다는 인건비, 매장운영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포유푸드빌에서 일괄적으로 구매, 작업해 냉동상태로 공급하는 선어회를 선보이고 있다.
주 메뉴는 석화, 광어회, 구룡포과메기 등의 회 종류와 황금된장, 꿀고추장 등의 회무침, 도미레몬소스 야채무침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가격 역시 3천~1만5천원대로 저렴하다.
포유측은 해산물요리연구소, 포유푸드빌 등을 통해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안정적인 물류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굴사랑’ 150여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래교역도 해산물 전문점의 인기에 편승, 지난해 월 평균 5개점의 신규 가맹점을 오픈하며 좋은 실적을 올렸으며 연내 굴사랑 100호점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굴사랑은 통영 현지의 굴 유통 업체가 직접 가맹점에 굴을 공급, 중간 유통과정이 없어 저렴한 가격에 2, 3등급의 좋은 품질의 굴로 제공하고 있다.
주 메뉴는 굴밥, 굴죽, 굴해물삼계탕 등의 식사류와 굴전골, 굴삼불고기, 굴탕수육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굴 요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본사 측에서는 굴간장, 굴다데기, 소스 등을 공급, 가맹점간 맛의 균일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미래교역은 여름철을 대비해 제철에 난 굴을 영하 40도에서 개체별로 급속 냉동시켜 하절기에도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게 했다.
e 독도SFC도 지난해부터 ‘독도참치’ 영업에 주력, 현재 180여 개점을 오픈하며 참치전문점의 재등장을 이끌었다.
참치회(1인당 1만7~3만2천원대), 참치초밥을 뷔페식으로 판매하는 독도참치는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주방과 카운터로 즉시 주문 내역을 전송해 영업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본사는 지역 리포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맹점의 운영 및 서비스상황을 점검, 지원하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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