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맹사업 다시 한 번 일어서나?
커피 가맹사업 다시 한 번 일어서나?
  • 김병조
  • 승인 2006.03.16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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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확보한 업체들 가맹사업 진출로 시장 성장 예고
거품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
한때 시장의 거품으로 천덕꾸러기취급을 받던 에스프레소업계 프랜차이즈시장이 다시 한번 달아오를 전망이다.

에스프레소 시장의 상위업체들 중 자바씨티와 자바커피가 잇달아 프랜차이즈사업을 추진하거나 계획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자바씨티가 2002년 라이센스계약을 미리 해뒀던 자바씨티의 소형매장 위주 브랜드인 자바커피익스프레스의 가맹사업 개시를 발표하고 지난 2월 이수 1호점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6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자바씨티의 한 관계자는 “가맹사업 개시 이전부터 지방에서 투자문의가 이어져왔으나 물류 등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었다”며 “부산지역의 출점을 기반으로 삼아 프랜차이즈사업을 진행 할 경우 지방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자바씨티의 3월말 기준 6개 매장 중 2개 매장이 수도권 외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프랜차이즈사업 진출에 대해 그동안 커피 프랜차이즈시장을 주도해오던 할리스와 로즈버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자바커피 또한 런칭 당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사업을 시작함을 밝힌 바 있고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력이 있는 업체들이 들어옴으로써 시장의 규모를 확대시켜 줄 것이고 프랜차이즈의 입지공략 특성상 과당경쟁으로 치달을 우려는 당분간 없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생각이다.

지난 18일 기준 52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는 “지난해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매장별 수익성이 안정되고 있어 커피 프랜차이즈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인지도와 브랜드커피에 부여하는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시장진입은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로즈버드 박흥수 차장은 “최근 매장 추세를 보면 샵인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20~30평 위주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샵인샵의 경우도 대부분 푸드코트나 극장에 한정되 프랜차이즈 매장의 대형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와 본사 모두 수익성을 고려해 입지의 선정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업체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이들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업체들의 프랜차이즈사업 진출은 시장의 거품 형성 보다는 시장 파이의 확대로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러한 업체들의 움직임은 향후 2~3년간은 시장의 규모를 확대시켜줌으로써 긍적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은 매장 위주의 운영을 하는 업체들간의 순위에 대한 벽이 워낙에 높고 이들 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는 상권 또한 아직은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라는 사업아이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의 1위를 따라잡기 위한 규모의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한 방안으로 가맹사업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이들 업체의 가맹사업 시작의 또 한가지 이유로 파악된다.

그동안 로즈버드와 할리스를 비롯해 커피유통과 가맹사업을 병행하는 몇몇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오던 커피 프랜차이즈시장은 소규모 업체들의 수가 워낙 많아 정확한 시장의 규모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으나 업계는 대략 2500억~3천억 정도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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