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시론>한식세계화뿐 아니라 기타 외식 해외진출도 챙겨야한다
<외경시론>한식세계화뿐 아니라 기타 외식 해외진출도 챙겨야한다
  • 관리자
  • 승인 2010.0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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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정보 박원휴 대표
정부의 한식세계화 추진과 함께 한식 관계자들의 세계를 향한 꿈은 그 어느 때보다 잘 영글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식 범위 규정의 논란과 함께 한식에서 제외되는 기타 외식 관계자들의 상대적 상실감은 어렵게 맞이한 외식업계 축제 속에서 강 건너 불구경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들은 또 혼자서 꿋꿋이 스스로 세계를 향해 걸어가야만 한다.

국민정서나 국가이미지 홍보를 위해서도 한식을 발전시켜 한류확산 시대에 세계를 향해 돌진해 가는 것은 당연하다 못해 어쩌면 늦은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한식세계화의 궁극적 목표가 한식당 몇 개나 한식메뉴 몇 가지의 수출로 해외홍보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식자재 수출과 이와 연동된 향토농식품, 지역산업의 발전을 내포하고 있다면 너무 한곳에만 집중하다 다른 숲을 못 보는 모순을 범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하겠다.

한식은 세계 외식시장에서 틈새 블루오션 업종이며, 기타 외식은 보다 폭넓은 대중적인 레드오션 업종으로 이들 업종에서의 경쟁력 있는 국내브랜드 (역)수출시 보다 빠르고 다양한 수입이 확보될 수 있어 관심을 새롭게 가져주어야 할 것이다.

지식경제부 2008년 말 기준 발표 자료에 따르면 1523개 외식프랜차이즈브랜드 중 단 하나의 점포라도 해외진출을 시도한 브랜드는 15.9%로 나타났다. 이중 패스트푸드는 24%, 한식을 포함하고 있는 비패스트푸드업은 12.6%로 나타난다.

올해 초 해외진출 업체 56개를 전화 설문하여 발표한 식품외식경제신문의 국내외식업 해외진출 현황을 보면 1982년 우래옥을 시작으로 한우리 등 주로 이민자들에 의한 한인타운 내에서의 한식당 진출이 해외 외식진출 초기역사를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다점포 확산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최근 국내 외식브랜드들의 해외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치킨업종의 제너시스 BBQ가 55개국 354개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많은 점포망을 개척하고 있다. 이원 투다리는 1995년 중국에 진출하여 토대력 브랜드로 13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롯데리아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78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모두 순수 한식업종은 아니다.

이 밖에 (주)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는 중국 미국에서 42개, 릴레이인터내셔날(주)의 레드망고는 미국외 5개국에서 102개, (주)후스타일의 요거베리는 4개국에서 50여개, CJ푸드빌(주)의 뚜레주르는 3개국에서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6개의 진출 업체를 살펴보았을 때 한식업종의 브랜드 진출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고, 거의 대부분이 패스트푸드, 치킨, 베이커리, 주점, 커피, 요구르트 등의 서구지향적 대중음식 업종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한식을 키워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 한식당은 1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주로 교민, 내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영세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에 기업형 한식브랜드를 키워 그 나라의 주류사회를 겨냥해 다점포망을 구축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영세 한식당중 가능성 있는 점포를 중대형화로 성공시켜 체인망을 확산할 수 있다면 이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위 해외 외식진출 추이를 보았을 때 한식보다는 서구지향형 기타 외식업종의 국내산 토종브랜드의 해외진출이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빠른 친화력을 보이며 메뉴 적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책도 더 강력하게 시급하게 나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업종은 외국에서 받아들인 외래적인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거꾸로 경쟁력을 갖춰 후진국, 선진국으로 역수출해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산외식브랜드요 세계 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 훌륭한 홍보대사, 국가경쟁력임을 생각한다면 한식의 세계화와 함께 한국산 글로벌 외식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류확산과 함께 한국외식브랜드의 세계화도 힘차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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