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술병에 경고 문구 의무화 추진
영국, 술병에 경고 문구 의무화 추진
  • 관리자
  • 승인 2010.02.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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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지나친 음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술병에 과음 경고문구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7년 정부와 주류업계가 합의해 자발적으로 하루 권장 알코올 섭취량, 알코올 함유량, 과음방지 단체 웹사이트 주소 등 5가지 정보를 와인, 맥주, 양주 등의 술병에 표기하도록 했다.

또 임신했거나 임신을 앞둔 여성의 경우 적절한 주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경고 문구를 포함하도록 했다.

그러나 16일 영국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판매되는 주류의 15%만 이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고문구 부착 비율은 2008년 6%였으나 올 연말까지 19%에 이를 것으로 보건부는 예상하고 있다.

길리안 메론 공공보건 담당 차관은 "몇몇 주류업체와 대형 유통업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경고문구 부착 실적이 매우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류업계가 자율적으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정부가 이를 의무화할 수 밖에 없다"고 업계를 압박했다.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경우 매장에서 판매되는 자사 브랜드 술의 75%에 경고문구를 부착하고 있으며 유명 주류 공급업체와 협의해 제조 단계에서 경고문구를 부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영국에서는 과음에 따른 비용이 연간 120억 파운드, 알코올과 연관된 사망자가 연간 9천여명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음주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2병 가격에 3병', 지나친 할인 판매 등 판촉행위를 금지하고 알코올 최저가격제를 도입하는 등의 규제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술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펍의 맥주잔을 잘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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