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보건소는 중부대학교와 함께 당뇨 및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삼·약초 이용 맞춤형 식단'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식단은 '인삼·약초가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 치료 및 예방에 특효가 있다'는 한방문헌의 기록에서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금산지역에서 생산된 인삼과 독성이 없고 쓴맛이 강하지 않은 독활 및 당귀 등 32가지 약초가 사용됐다.
병원급식과 식품영양, 인삼약초, 조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발한 이 식단은 계절별 4가지와 기호별 3가지(생선류.육류.야채류) 등 모두 7가지이며, 영양을 고려해 끼니별로 다른 종류의 반찬과 국,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군 보건소는 이 식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합병원에 성인병 질환자를 위한 식단으로 제시하는 한편 9월 22일부터 24일 동안 금산읍 인삼약초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2006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때 이번에 개발된 식단만 내놓는 시범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존의 인삼약초요리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 상차림 역할을 해 왔다면 이번에 개발된 식단은 특정질환에 대해 실질적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처방형 식단'이라 할 수 있다"며 "건강은 물론 맛까지 좋은 식단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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