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증상 식품위해의 절반차지
식중독 증상 식품위해의 절반차지
  • 김병조
  • 승인 2006.03.2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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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한식, 횟집, 분식 등 위험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증상도 많아
식품과 관련한 소비자위해 중 절반은 배탈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스트푸드와 한식, 회, 분식 등 일부 외식업종에서는 배탈과 설사의 발생 비중이 높아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배탈과 설사 외에도 두드러기와 가려움, 발진 등의 증상도 높게 나타났으며 이물혼입과 용기에 의한 상처 등 식품과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위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같은 위해는 특히 여름철에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식품관련 소비자위해정보 269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작용과 변질 등 위해내용이 확인 가능한 위해발생 건수는 전체 수집정보 2693건의 59.2%인 1595건이었으며, 주요 위해는 배탈과 설사, 복통 등 식중독 및 장염 증상 발생이 769건(48.2%)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서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발진 등 피부질환이 371건(23.3%)로 뒤를 이었고, 이물혼입으로 인한 치아손상과 캔제품 개봉 중의 손베임과 용기에 찔린 상처 등이 각각 114건(7.1%)이었으며, 뜨거운 국물과 커피 등에 의한 화상도 105건(6.6%)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59건(2.2%)이던 위해정보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4월경부터 268건(10.0%)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한여름인 7월 355건(13.2%), 8월 410건(15.2%)으로 급증했다.

특히 외식과 식사배달, 출장요리 등 음식서비스와 관련된 위해정보가 329건으로 전체 식품관련 위해정보의 12.2%를 차지해 이들 업종에서의 식품위해 사고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에서의 주요 위해는 배탈과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의 발생이 142건(50.6%)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드러기와 가려움, 발진 70건(24.9%), 치아손상 33건(11.7%), 화상 18건(6.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가열식품인 회와 해산물(69.4%), 영세업체가 많은 분식(67.7%), 취약요소가 많은 뷔페, 예식장 음식 등의 단체식(65.2%) 등 외식업종에서는 위해내용 중 배탈과 설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한 배탈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위해사례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은 식품안전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소보원은 식품관련 위해정보 분석결과를 식약청에 정책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음식업중앙회에 음식업 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 강화를 요청했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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