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까지 빨간 사과 나왔다
속살까지 빨간 사과 나왔다
  • 관리자
  • 승인 2006.03.2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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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하게 겉과 속이 새빨간 사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뉴질랜드의 국립 작물 연구소 '호트 리서치'가 개발한 이 사과는 속살이 빨개 시각적으로 보기가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산화방지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트 리서치는 22일 익으면 껍질에서부터 속살에 이르기까지 색깔이 새빨갛게 되는 사과를 개발했다면서 겉으로 볼 때 다른 사과와 구분이 안 되지만 일단 한 입 베어 먹고 나면 고농도의 앤토시아닌으로 인해 빨간색을 띄는 속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토시아닌은 인체 건강에 매우 좋은 산화방지제로 알려져 있다.

호트 리서치의 수석 과학자인 이언 퍼거슨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품종의 사과는 연구소 품종개발 프로그램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라며 최근에 나와서 히트를 치고 있는 '재즈'라는 사과도 호트 리서치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연구소가 품종개량 분야에서 많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나온 사과는 우리들의 기술과 상상력이 어떤 수준에 있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트 리서치가 지난 1998년부터 붉은 과육 사과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해왔다면서 그 전에도 붉은 사과를 만들어내긴 했으나 지금까지는 저장과 맛 등에서 상업성을 갖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새로운 품종이 만들어져 상업적 재배단계에 이르기까지는 10여년 이상이 걸릴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게놈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5-6년 안에 묘목들을 재배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호트 리서치의 로저 버언 대변인은 속살이 빨간 사과를 직접 시식해보았다면서 조금 신맛이 있지만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연구소에서 맛을 더 좋게 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사과 재배 농가에서도 새로 개발된 빨간 과육의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호트 리서치의 합작투자회사인 '프레바'를 통해 허가를 받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트 리서치는 각종 과일과 나무 등의 품종을 연구하는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신품종 개발 연구소로 '제스프리' 상표로 생산되는 골드 키위와 재즈 사과 등 많은 신품종 과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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