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가짜 소금 대량 유통
베이징에 가짜 소금 대량 유통
  • 관리자
  • 승인 2010.03.2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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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가격의 절반, 식당.건설현장에 판매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소금이나 공업용 소금이 조리용으로 둔갑해 베이징의 도매시장에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베이징 펑타이(豊臺)구 리쩌(麗澤)도매시장과 진슈다디(錦秀大地)농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가짜 소금이 조리용으로 팔리고 있다.

정(鄭)모씨는 최근 리쩌시장에서 '중국염업총회사(中國鹽業)'가 생산한 1kg짜리 소금을 1.5위안(250원)주고 샀는데 전에 산 소금과 맛이 달라 소비자센터에 문의한 결과 가짜 소금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리쩌시장의 노점상 푸(付)씨는 관계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반인에게 가짜 소금을 팔지 않으며 주로 식당이나 건설현장의 주방에 판매한다고 소개하고 누군가 실수로 일반인에게 가짜를 판 것 같다고 말했다.

푸씨는 "가짜 소금을 은어로 품질이 떨어진 소금이란 뜻인 '츠옌(次鹽)'이라 부르는데 주로 단골손님에게 팔고 낯선 사람에게는 거의 팔지 않는다"면서 "진슈다디(錦秀大地)농산물도매시장에서 대량의 가짜 소금을 공급받는다"고 폭로했다.

한 박스에 1kg짜리 소금 25봉지가 들어 있는 가짜 소금은 박스당 18위안에서 현재 24위안으로 올랐으며 소매가격은 26위안이지만 여전히 정상 소금 가격의 절반 수준이어서 불티나게 팔린다고 상인들은 말했다.

진슈다디 시장의 노점상인 친린(秦林)은 "가짜 소금은 가격이 싸 날개돋친 듯 팔리고 일주일에 100박스 파는 것은 문제없다"면서 "내막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이런 가짜 소금을 감히 못 먹기 때문에 거의 외식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판잉(凡英) 중국염(鹽)문화연구센타의 주임은 "소금은 특수한 상품으로 이윤이 높다"면서 "출고가격이 t당 400-500위안인 소금은 1200-1500위안으로 2급시장에 넘겨지고 최종 소비자 손에 들어왔을 때 t당 2천위안으로 오른다"고 말했다.

판 주임은 "이런 폭리의 유혹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험적으로 소금 밀매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고 가짜 소금 판매는 이익이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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