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요우(西洋)푸드시스템 대표
세이요우(西洋)푸드시스템 대표
  • 관리자
  • 승인 2006.03.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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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우지마 다케시(幸島 武) 대표
지난 1947년에 창립,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세이요우(西洋)푸드시스템은 단체급식을 비롯해 외식, 컨세션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761개소의 사업소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세계 최대 급식전문기업인 영국의 콤파스그룹이 100% 지분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현재는 외국계 기업이다.
계열사인 (주)산푸드센터에서는 쿡칠시스템을 이용한 CK(central kitchen)를 운영, 히노자동차를 비롯해 노인홈 등에 1일 7천식 정도를 제공하고 있다.


▲세이요우(西洋)푸드시스템은 ‘최고의 인재,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결과’라는 콤파스의 기업이념이 이미 회사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최근 회사의 분위기는.

- 지난 2002년 세존그룹에서 콤파스그룹으로 지분이 100% 넘어간 것과 동시에 상장을 폐지하는 등 기업으로서는 큰 변화를 겪었다.
뛰어난 인재는 좋은 서비스를 생산하게 되고, 좋은 서비스는 훌륭한 경영실적의 원동력이 되며, 이는 결국 고객사의 업무활성화에도 공헌할 수 있다. 이것이 콤파스의 기업이념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업이념이 흔들리지 않을 때 비로소 직원들도 확고한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세이요우푸드시스템은 지난 2001년 코우지마 대표가 취임하기 전에는 회사 전체 매출액 중 외식부문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있었으나, 현재는 급식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75%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력사업이 바뀐 것인가.

- 본인이 취임한 후 지금까지 외식업계는 상당히 변화가 극심한 시기였다. 따라서 외식업을 확장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반면 급식사업은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 이 분야에 더 주력해 왔으며, 급식부문에 상당한 전문력을 가지고 있는 콤파스와 손을 잡은 것도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본다.

콤파스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 운영스킬이나 세부적인 기술면에서는 세이요우가 자체적으로 그동안 갈고 닦아온 노하우도 한 몫을 했기 때문에 급식분야의 실적이 향상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급식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위탁급식시장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건물을 지을 때 아예 구내식당을 만들지 않는 빌딩들도 늘어나고 있고 기존의 고객사들도 계약 내용을 수탁사에 불리하게 수정한다든지, 수도광열비 등 일반비용을 수탁사 측에 떠넘기는 예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외식업계에서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급식업계가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아 왔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외식점포는 아무리 유동인구가 많은 좋은 입지에 오픈 한다 해도 그 사람들을 모두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급식은 이미 고객을 확보한 상태가 아닌가. 이는 외식보다 급식이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하겠다.

물론 급식업도 나름대로의 어려움은 당연히 있다. 최근 급식업계에서는 고품질의 식사, 철저한 위생관리, 양질의 서비스 등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급식도 하나의 서비스업으로 본다면 이러한 조건은 당연한 요구에 지나지 않는다.

구내식당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사원식사 문제가 복지차원에서 아직도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콤파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구의 직원식당들의 예를 보면 구내식당은 항상 오픈돼 있으며, 식사 외에도 업무의 연장,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되는 등 다기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급식모델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병원급식과 간호시설 등과 관련한 분야에 대한 관심은.

- 10년 20년 전만해도 병원급식 분야는 까다롭기만 하니까 손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 병원업계도 급식업계 만큼이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환자식이나 일반식에서 고품질의 식사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측은 고심하고 있다. 앞서가는 병원에서는 환자식에 선택메뉴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미 상식화되고 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는 병실마다 벽에 부착된 메뉴판을 환자가 침대에서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주방과 연결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메뉴 변경도 2시간 전에만 알려주면 가능할 정도로 앞서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병원급식에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시장성도 밝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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