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요리, 이제 배달해 먹자
오리요리, 이제 배달해 먹자
  • 관리자
  • 승인 2010.04.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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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요리배달전문 FC브랜드 속속 등장
▶ 러시덕 오리요리
이제 오리요리도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오리요리전문점은 도심보다는 도시 외곽지역에 밀집돼 있어 일부러 찾아다녀야지 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오리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치킨’, ‘피자’, ‘중국음식’, ‘족발ㆍ보쌈’ 등으로 대변되는 외식배달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 소비량은 지난 2005년 4만5879t, 2006년 5만9933t, 2007년 7만6818t, 2008년 8만5156t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1인당 오리 소비량도 2005년 970g, 2006년 1.2㎏, 2007년 1.5㎏, 2008년 1.7㎏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오리에 대한 수요 증가는 오리요리 배달 전문점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오리가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노화방지, 각종 중금속 해독, 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오리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오리요리 배달전문점의 시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주력메뉴로 훈제오리를 취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브랜드에 따라 소시지, 삼겹살, 닭요리 등의 부가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다보니 일반 가든형 오리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오리백숙이나 오리로스 등은 지양하며 사이드메뉴를 줄여 가격거품을 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부가메뉴로만 취급돼왔던 훈제오리를 주 메뉴로 내세움에 따라 메뉴에 대한 전문성을 좀 더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송가네 왕족발’을 운영하고 있는 송가네식품(주)은 지난해 4월 ‘홈덕스’를 론칭했다.

홈덕스 관계자는 “취약한 매장 접근성, 메뉴의 전문성 부족 등 오리요리 전문점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대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현재 25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이 중 배달만 하는 매장이 15개 매장에 이르고 나머지는 홀과 배달을 병행하고 있다.

5~6개월 전에는 수도권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도 했으며 올해 100개까지 매장을 오픈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달메뉴로는 훈제오리 바베큐, 훈제오리 야채볶음 등과 매콤달콤 별난족발 등이 있다.

(주)아해에서 운영하고 있는 ‘러시덕’은 지난해 11월 론칭한 이후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백년초 가루, 허브 등을 넣은 자체 염지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염지 시 핫소스, 데리야끼 소스 등을 함께 넣어 오리육 자체에 소스가 충분히 베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는 ‘핫소스바베큐’, ‘데리야끼바베큐’, ‘러시훈제’, ‘소스덕’, ‘러시훈제무침’, ‘러시훈제냉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치킨 등 다른 부가메뉴가 없는 대신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러시덕 관계자는 “보통 훈제오리라 하면 연령대가 높은 소비층이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러시덕은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100개 매장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크레이지덕, DJ덕, 덕봤다 등 다양한 오리배달전문점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한 관계자는 “오리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지고,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보양식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것이 오리요리배달전문점이 대중화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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