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식당업계도 '춘풍'..실적.고용 개선
美식당업계도 '춘풍'..실적.고용 개선
  • 관리자
  • 승인 2010.04.1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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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최악의 해를 보냈던 미국 식당업계에 `춘풍'이 불고 있다.

뉴욕증시와 각종 경제 지표들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실물 경기의 흐름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 하나인 요식업도 완연한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전미식당협회 조사담당 수석부회장인 허드슨 리엘은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요식업계의 판매는 2.9% 하락했고 그 전해에는 1.2% 하락했었다면서, 식당들의 실제 판매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되지만 추정치는 0.1%로 사실상 최악의 상황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스 모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터시 라틴 킹을 운영하고 있는 로버트 제임스 터시는 "최근 몇달간이 작년 보다 훨씬 실적이 좋다"면서 "테이블도 모두 차고 있고 주방도 바빠졌다"고 말했다.

이 가게의 올 2,3월 영업실적은 1년 전에 비해 10%가 늘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미국 전역의 대부분 레스토랑들이 절망의 2009년을 보낸 뒤 잠재적인 회복의 징후를 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 업계의 고용도 증가 추세"라고 보도했다.

47개 레스토랑 체인(영업점 기준으로 10만3천개)의 판매 실적을 조사하고 있는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해리 발저 수석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체인점의 3월 매출은 10개월간의 마이너스 실적을 깨고 1%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특히 올해 1.4분기 동안 요식업계는 4만2천50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엘 부회장은 다만 현재 요식업계 종사자 수는 지난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막 시작될 무렵과 비교하면 여전히 25만1천명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지독한 매출 부진의 여파속에 아직도 경계심을 풀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샌드위치 판매체인인 프레시 시티의 래리 라인쉬타인 사장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몇명 더 늘어난 손님들뿐"이라면서 "전형적인 소비자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소비에 대해 조심하고 있는 편"이라며 상황이 호전되려면 시간이 한참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의 존 글라스 애널리스트는 "외식을 하는 것은 새차를 사거나 가전제품을 사는 것처럼 심사숙고하는 구매가 아니라 정서적인 결정"이라면서 "`기분 괜찮은데, 나가서 외식하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긴 겨울과 긴 침체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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