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기슭에서 수확한 커피 맛보세요"
"대관령 기슭에서 수확한 커피 맛보세요"
  • 관리자
  • 승인 2010.04.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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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인 대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에서 직접 수확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돼 화제다.

강릉시 왕산면 대관령 기슭에 있는 강릉 커피농장(대표 김준영.44)은 16일 1만여 그루의 커피나무에서 직접 커피를 수확, 이를 건조하고 상업용 로스터에 볶은 뒤 바리스타의 추출과정을 통해 커피를 시음하는 행사를 가졌다.

커피나무는 커피 벨트(Coffee Belt), 커피 존(Coffee Zone)으로 불리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위 25도 사이의 열대 지역에서만 자라는 꼭두서니(Rubiaceae)과(科)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그동안 국내에서 상업적 목적의 커피수확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농장은 20여 년 전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가져와 재배한 커피나무 1만여 그루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뿌리를 내려, 몇 년 전부터는 관상용으로 적은 양의 커피를 수확해 작은 크기의 로스터기에서 시험적으로 볶아 커피를 내려왔다.

열대 지방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커피나무를 대관령 기슭의 골짜기에서 재배는 물론 국내 첫 수확 및 원두커피 생산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는 고급에 속하는 아라비카 품종으로 연간 20∼40㎏을 생산, 대부분 직영매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지만 일부 생두는 경매 등을 통해 일반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의 맛은 국내산 커피를 마신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향과 맛이 매우 고급스럽다는 느낌에 감동까지 받았다는 게 시음에 참가한 사람들의 평가다.

이곳에는 커피를 수확할 수 있는 2m가 넘는 20년 이상 된 커피나무가 많고 아직도 어린 커피나무가 계속 자라고 있어 앞으로는 더 많은 양의 커피를 단순히 관상용이 아닌 상업적 목적으로 수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커피농장 김준영 대표는 "적은 양의 수확은 수년 전부터 해왔는데 1㎏ 이상 볶을 수 있는 양의 수확은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일 것"이라며 "맛있는 고급커피로 평가받는 국내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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